▷속보= 울산 중구 우정혁신푸르지오 아파트의 통학구역이 혁신도시 밖 태화초등학교로 최종 확정됐다.

입주자들은 ‘학군 때문에 집값 떨어진다’며 내년 3월 혁신도시 안에 개교하는 (가칭)제2울산초로 통학구역을 조정해달라는 집단민원을 내고 재산권 침해 소송에 등교거부를 경고하는 압박카드까지 빼들었지만(본지 11월 21·22일자 7면 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강북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9일 ‘2014학년도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안)’을 확정짓기 위한 위원회를 열고 중구 유곡동 우정혁신푸르지오의 통학구역을 태화초로 결정, 행정예고를 단행했다.

이 위원회는 △통학구역 문제는 애초에 아파트 사업승인 단계에서부터 업체측과 협의가 끝난 사안인데다 △제2울산초로 통학구를 바꾸게 되면 울산 전체 학생수용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통학로 안전확보도 장담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앞서 강북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에 에 따른 행정예고 공고를 내고 의견을 수렴했다.

당시 우정혁신푸르지오 입주자 대표회의는 전체 478세대 가운데 77세대의 연명을 받아 ‘통학구역을 제2울산초로 바꿔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제 자녀를 신설학교로 보내기 위해 이사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주자들이 상당수이고 이로 인해 대량매물이 나올 경우 집값하락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만약, 통학구역을 바꿔주지 않으면 개인 재산권 침해에 따른 소송은 물론, 등교거부까지 고려하겠다며 교육당국 관계자와 푸르지오 학부모로 구성된 ‘통학구역 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최종의견을 조율하자는 제안도 했다.

하지만 울산시교육청과 강북교육지원청은 처음부터 ‘수용 불가’라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제2울산초는 오는 2015년 30학급 규모로 완성되는 게 적정규모인데, 입주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34학급으로 늘어나는 등 과대학교로 전락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는 거였다. 더욱이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할 때 이미 60여명의 학생이 태화초로 배정받은 상황에서 뒤늦게 집값 하락을 이유로 통학구역을 바꿔달라고 주장하는 건 지나친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강북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만약 우정혁신도시푸르지오의 통학구역을 제2울산초로 조정하게 되면 제2울산초의 학급수는 적정규모인 30학급보다 4개반이 초과되는 반면에 태화초는 2개반이 모자라는 등 불균형 현상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며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통학로 안전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원안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혁신도시 1호 아파트인 우정혁신도시푸르지오의 통학구역은 우정혁신도시개발지구 내 신규아파트 12곳 중 유일하게 혁신도시 밖 태화초로 정해졌다. 나머지 11개 신규아파트의 통학구역은 혁신도시 안에 지어지는 제2울산초와 제2무룡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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