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경남권을 아우르는 부산권역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으로 부산대와 동아대가 선정됐다.

로스쿨 유치에 실패한 양산의 영산대와 진주 경상대 등 예비인가 탈락대학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법학교육위원회 등에 따르면 로스쿨인가 신청을 한 전국 41개 대학 가운데 서울권역 15곳,4개 지방 권역 10곳 등 모두 25곳을 로스쿨 예비인가대학으로 확정했으며 나머지 16개(서울권역 9개, 지방 권역 7개) 대학은 탈락했다.

울산을 포함한 부산권역은 경상대,동아대, 부산대, 영산대 등 4곳 이 신청해 부산대(정원 120명)와 동아대(정원 80명)가 선정됐고 대구권은 경북대와 영남대가 각각 선정됐다. 울산대는 신청을 하지 않았었다.

특히 양산지역의 영산대를 비롯해 로스쿨 신청 대학들은 그동안 로스쿨인가를 위해 지자체는 물론 동문회 등과 함께 거리 서명운동을 벌이고 모의 현장실사를 하는 등 사실상 사활을 건 경쟁을 벌여왔다.

또 상당수 탈락 대학들은 로스쿨 심사 과정 등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이의신청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고 나서 오는 9월 로스쿨 본인가를 앞두고 적지 않은 진통도 예상된다.

한편 교육부는 각 대학들이 제출한 로스쿨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25곳 예비인가 대학들의 사업계획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한 뒤 8월 중 다시 실사를 거쳐 9월 본인가 대학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정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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