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주민반발로 공사가 지연돼 온 유곡로 오수관로 추가 설치 공사가 주민들의 계획변경 검토 요구로 해법을 찾을 전망이다.
울산시의회 이성룡 의원은 6일 태화동 주민들과 유곡로 오수관로 설치공사 민원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곡로 오수관로 설치공사 반대대책위 유경희(동덕현대A 주민대표), 김정이(태화동 주민대표)씨 등 주민들은 “당초 울산혁신도시에서 하수처리장으로 오수관로가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LH와 울산시의 협의로 유곡로로 관로를 추가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며 “관로를 추가 설치하는 것보다 기존에 묻혀있는 250mm관을 400mm관으로 확관하는 것이 더욱 경제적이며 하수가 역류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며 계획변경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주민들이 그동안 유곡로를 통한 오수관로 공사자체를 반대해 왔기 때문에 세부적인 시공방법에 대해서 진척이 없었다”며 “시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LH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지역 민원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상임위 현장활동 실시, 진정서 처리, 청원심사 등을 실시했으나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주민들의 계획변경 검토는 새로운 해법 마련이라는 점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보며 대책위에서 5명 이내의 주민대표단을 구성해주면 시장면담을 주선하는 등 해결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곡동 오수관로 설치 공사는 지난달 10일 착공에 들어가 1월말 완료 계획이었지만 주민 반발로 중단됐다.
당시 주민들은 오수관로 매설로 교통 체증이 심각해지는 데다 2차 침수 피해가 예상되고 아파트 옹벽붕괴 위험 우려로 공사를 반대해 공사가 장기간 끌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한발 물러서 확관으로 입장을 밝혀 비로소 해결 실마리를 찾게 됐다.
한편, 유곡로 오수관로 설치공사는 울산혁신도시 아파트 등에서 나오는 오수를 처리하기 위해 유곡로 800m 구간에 구경 200mm 압송관로를 설치하는 공사로 지역 주민들이 2007년 국토교통부의 승인대로 유곡로가 아닌 울산혁신도시에서 하수처리장으로 관로를 설치해야 한다며 반발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