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KTX울산역 역세권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무산됐다.
울산시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11일 산업자원부에서 제출한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사업 21건을 심의한 결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 등 14건이 탈락했다고 17일 밝혔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계획은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 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12월 기획재정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됐다.
시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기재부 방문 설명 등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업들에 밀려 최종적으로 선정되지 못했다는 것을 산업부로부터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예타 미선정 이유를 비공개로 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각 부처에서 제출한 사업들이 기재부에서 수용하는 예타 용역사업 건수보다 많아서 부처별 대상사업 선정률이 낮은 구조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부처의 우선순위에서 부처가 제출한 대상사업 중에서 부처 주관사업을 자치단체 주관사업보다 앞세운 것으로 해석했다.
시는 향후 기재부의 예타 대상사업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음 심의를 위해 산업부에 재신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사업을 국비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민자유치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편성 지침에 페이고(Pay-go)제도 도입 등을 감안할 때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방법 외에 민자 유치 등 시의 재원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병행해서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375억원을 들여 KTX울산역 역세권 일원 4만3,000㎡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 인근 영남알프스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 복합환승센터 등 핵심시설 유치로 고밀도 복합개발 단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울산시가 컨벤션센터 건립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사실상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도 일고 있다.
울산과 가까운 부산·대구·창원에 이미 전시컨벤션센터가 있고, 경주에 2015년 전시컨벤션센터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국가적으로 시설 과잉이라는 지적을 외면하고 사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