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 달동 마더스병원은 오는 20일까지 병원 2층 카페테리아 공간에서 울산청년작가회 회원전 ‘약동 하는 힘’을 연다.

최근 지역 병원에 갤러리 바람이 불고 있다.

로비나 카페테리아 등 병원 공간에서 작품전시회를 열거나, 아예 독립된 갤러리 공간을 만들어 지친 환자들을 치유하고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것은 물론, 지역작가들에게도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삭막하고 어려운 공간으로 느껴지던 병원 이미지를 새롭게 전환하는 시도를 모색하고 있는 것.

남구 달동 마더스병원은 오는 20일까지 병원 2층 카페테리아 공간에서 울산청년작가회 회원전 ‘약동 하는 힘’을 연다.

작품은 환자, 간병인 등이 휴식을 취하는 카페테리아에 전시돼 있어 오가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참여작가는 김언영, 기라영, 하혜정, 이미향, 백정애, 이인정, 안나연, 송진아, 손원이, 서명지, 이승연, 임수진 등으로, 제각기 개성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 세민병원 갤러리 조감도.

또 세민병원의 제2병원으로 7월 중 개원 예정인 세민S재활요양병원(중구 반구동)은 ‘세민S갤러리’ 조성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 6층(852㎡) 전 공간을 아트홀(345㎡)과 갤러리(221㎡), 하늘정원 등을 곁들인 문화센터로 조성할 예정으로, 갤러리는 9월에 정식개관하고 작품은 8월부터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 운영은 홍현아 큐레이터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트홀은 전문 운영조직을 따로 구성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와 간병인들은 물론, 주민들도 함께 문화향유를 하면서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문화공간을 만들게 됐다”며 “의료와 문화를 접목한 공간으로 가꿔 나갈 것”라고 말했다.

이미 갤러리와 공연장 등을 운영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입지를 굳힌 병원도 있다.

남구 옥동 한빛치과의 ‘갤러리한빛’과 남구 달동 CK치과의 ‘CK아트홀·갤러리’다.

지난 2012년 문을 연 갤러리한빛은 건물 6~8층에 조성돼 있는 한빛치과 중 6층에 위치해 있다.

환자나 보호자들이 전시를 관람하면서 대기시간을 즐길 수 있고, 한켠에 마련된 아트샵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지난해부터 커피, 그림, 도예 등 특강과 인문학 강좌들을 열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옥동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오는 11일까지.

달동 CK치과 12층에 위치한 아트홀은 지난 2009년 문을 연 이래 실험적 공연과 대학로 흥행 공연들을 꾸준히 무대에 올리며 환자와 치과 방문객들은 물론 일반시민 관람객수가 훨씬 많고, 13층의 CK갤러리도 다양한 전시로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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