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는 2일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잦은 폭언과 폭력을 당하고 있다면서 엄중한 수사와 안전대책 강구를 촉구했다.
전공노 울산지부는 이날 울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온양읍사무소에서 울주군 직원이 민원인에게 골프채로 맞아 상해를 입어 입원치료 중”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명확한 조사 및 엄중한 조치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안전시스템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전공노는 폭언과 폭력에 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상담창구 및 별도 출입문, CCTV, 비상벨, 경찰 핫라인 등의 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전공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시50분께 온양읍사무소에서 주말 일직근무를 하던 공무원 A(40)씨가 주민 B(57)씨가 휘두른 골프채에 목덜미 등을 맞아 상해를 입고 입원치료 중이다.
B씨는 상습적으로 읍사무소에서 업무방해와 만취 행패를 일삼았으며 사건 발생 이틀 전에도 음주 상태에서 읍사무소 집기를 파손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공노는 설명했다.
또 지난 2011년 8월에도 한 민원인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처리가 지연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울주군청 생활지원과 사무실에 손도끼를 들고 찾아가 공무원 2명을 협박했다가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받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뿐만 아니라 올해 5월 창원에서는 사회복지공무원이 민원인이 휘두른 흉기로 얼굴에 상해를 입었고, 부산에서는 만취 상태의 주민이 공무원 7명을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벌어졌다.
전공노는 “폭언과 폭력으로 민원을 해결하려는 일부 민원인들로 인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공무원이 현장에서 신변상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위축된다면 이로 인한 역효과는 주민 피해로 고스란히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