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동력을 주도하고 세계적인 히든챔피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기청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다.

2017년까지 세계적인 전문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하여 집중 지원하는 것이다.

산업 지지기반 역할을 하는 중소·중견기업을 키우기 위한 정부의 새로운 패러다임인만큼 기업체는 물론 지자체 등에서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미 2011년 30개사, 2012년 37개사, 2013년 33개사 등 지난 3년간 100개 기업을 선정한데 이어 올해 56개 기업을 추가 선정했으니 이미 절반의 월드클래스 기업이 배출된 셈이다.

어제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가 향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선정되도록 기업성장전략수립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11일까지 접수에 들어간 점은 그래서 더 반갑다.

특히 다른 시·도보다 양적, 질적으로 우수한 기업이 많은 울산이지만 지금까지 월드클래스 300으로 선정된 기업 156개사 중에서 지역 기업으로는 덕산하이메탈, 명화공업, 세종공업,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신영 등 5개사에 불과해 산업수도 위상에도 걸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면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20개 지원기관협의체를 통해 연구개발, 해외진출, 금융, 경영 등 26개 맞춤형 종합지원을 받는다.

게다가 올해는 민간 금융기관인 농협과 하나은행이 지원기관에 추가돼 기업 대출 금리를 최대 1.8%까지 완화해 준다고 한다.

해외 진출 시 현지금융지원, 금융컨설팅 무료제공, 각종 수수료 면제, 전담직원제 운영 등의 우대 서비스도 제공된다는 것이다.

경영난에 돈줄이 마른 지역의 중소·중견기업들이 더 많이 선정돼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지난 3년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선정돼 지원을 받은 100개 기업의 경영성과가 큰 폭으로 개선됐음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252억원으로 선정되기 전 1,931억원보다 16.6% 성장했고 평균 수출액도 20.7%(선정 전 1,133억원에서 지난해 1,368억원), 고용인원은 9.5%(선정 전 441명에서 지난해 483명) 증가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업당 연간 최대 15억 원의 연구개발(R&D)비가 지원됨에 따라 국내·외 특허건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단다.

선정 전 이들 기업의 총 국내·외 특허 출원건수와 등록건수는 각각 2,420건과 1,233건이었으나, 지난해 3,296건과 2,154건으로 36.2%, 74.7% 늘어날만큼 탁월한 실적을 보였으니 기대할 만하다.

그러나 보이는 게 다는 아니다.

월드클래스 300이 중소·중견기업의 로망이 되려면 기업성장의 마중물이 되는 유인책도 필요하다.

희망 기업도 글로벌화, 독립성, 혁신성 및 지속가능성, 고용효과 등 성장전략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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