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개된 여천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개복한 후로 하천에서 하수악취가 난다고 일대 주민들이 호소하고 있다. 정상적이라면 하천에 연결된 관로에서는 우수만 흘러나와야 하는데, 오수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구 공업탑로터리 인근 여천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지 일대 상인·주민들은 “하천을 개복한 후 공사구간에서 시궁창 냄새가 나고 있다”고 5일 토로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복개하천으로 연결된 여러 우수관로에 오수가 유입되면서 악취가 나는 것”이라며 “공사 완료 전까지 냄새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한 편은 아니지만 악취가 나고 있었고, 일부 관로에서는 물이 졸졸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천으로 연결된 관로이기 때문에 모두 우수관이어야 하고,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이 나오지 않아야 정상이다.
그런데도 물이 흘러나오고 있으면 우·오수 분리미흡 등의 문제로 우수관로에 오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 된다.
공사업체는 총 38개 관로 가운데 8개 관로에서 오수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고 아직 개복하지 않은 구간에서 오수유입이 더 발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공사구간이 아닌 주변 도로 아래 등에서 오수 유입이 이뤄지기 때문에 차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개복했는데 내년 2월 완공 후에도 악취가 난다면 원성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남구는 유입되는 오수를 차단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일단 개복 구간에 집수정을 설치 오수는 모두 오수처리장으로 보낼 예정”이라며 “터널 박스의 경우 개복 구간이 아니어서 관로 내로 들어가서 탐사를 벌여 유입지점을 차단해야 하는데, 준공 전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