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호계천을 서울의 청계천처럼 만들고 싶습니다”북구 농소동의 호계천이 화사한 봄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울산미협 회원인 화가 전병권(54·신천동)씨는 보름 넘게 하천옹벽에다 벽화를 그리고 있다.
전씨가 전체 길이만 800미터에 이르는 옹벽을 화폭 삼아 그리고있는 것은 메뚜기와 물고기 등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거나 인근 동대산에 살고 있는 친근한 동·식물들이다.
전씨는“평소 이곳을 지나다니며 유채꽃으로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는 호계천과 달리 검게 변한 옹벽이 너무 삭막해보였다”며“호계천을 알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색다른 선물을 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전씨는 앞서 지난해 호계천 상류에 문을연 어린이 자연학습 체험장에도 아이들이마치 동물원에 온 것 마냥 기린과 코끼리등 다양한 동물들로 벽면을 장식했다.
전씨뿐 아니라 농소 1동 주민센터와자생단체인 아름다운 농소1동 가꾸기사업단도 지난 2007년부터 호계천 살리기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이번벽화 그리기 사업에 대해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민센터와 자생단체 회원들은 그동안 호계천을 생태하천으로 가꾸기 위해하천 주변에 꽃을 심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해마다 환경정비를 실시하고있다.
임성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