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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태화강상류 선바위 인근에 태화강관리단이 녹조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이상억 기자
태화강 일원에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녹조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울산시가 제거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녹조류확산에따른피해가기우일수있다는의견이제기돼논란이일것으로보인다.
15일 태화강관리단에 따르면 울산시울주군범서읍선바위일원과망성교일대에 녹조류가 수면 전체에 퍼져 있다.
특히지난9월초망성교상류에서나타나기시작한녹조류가태화강을따라하류 쪽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선바위교아래까지번진것으로나타났다.
이처럼 조류번식이 왕성한 것은 지난 8월 울산지역의 강수량이 43㎜에불과한데다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광합성을 통해 번식하는 녹조류의 생육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또 범서읍 선바위와 망성교 인근에 설치된 방사보는 태화강의 유속을 느리게 하기 때문에 이 부근에 물이 고이면서 녹조류가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울산시는 지난 14일부터2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녹조류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8일까지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인근 주민들은“8월 말까지만 해도태화강 중상류 지역에서 녹조류가 크게 번식하지 않았는데 9월 초부터 강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빠르게 증식하고 있다”며“태화강 수질에 악영향을끼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녹조류확산에따른피해에대해일부에서또다른의견을제기하고나섰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제공한태화강본류수질검사현황에따르면녹조류가 급속히 퍼진 지난해 9월과 10월 망성교 인근의 BOD(생물학적 산소 요구량·mg/l)는 각각 0.5mg과 0.6mg으로 하천수질 기준상 가장 깨끗한 1a 등급에해당하는수치로나타났다.
이에 대해 울산대 신만균(생명과학부) 교수는“녹조류가 해마다 번식하는 것은 자연현상의 일부일 뿐 이로인해 물고기가 집단폐사할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며“오히려 수질 개선 측면에서 본다면 녹조류 제거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외국의 사례에서도 녹조류가 발생했을 경우 자연소멸 되도록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보건환경원구원 관계자는“태화강에발생하는 조류는 독성이 없는 검정말이나 클라도포라가 대부분”이라며“많은 일사량과 적은 강수량 때문에일시적으로 녹조류가 번식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환경파괴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상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