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순 철 시 녹지공원과장
해마다 겨울이 끝나는 2월이 되면 적당한습기를 머금고 부드럽게 불어오는 봄바람을먼저 느낀다.
3월이 되면 겨우내 얼어 있든 대지와 추위를 견뎌내며 매말라 있던 나뭇가지에서파릇한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고본격적으로 봄을 재촉한다.
녹색으로 물드는 파아란 들녘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아련한 그리움에 가슴 설레며 복사꽃이 그렇게 화사하던 고향의 동심으로 돌아가 향수 속으로 젖어들고, 보리밭에서 하늘높이 지저귀는 종달새를 쫓으며물씬 풍겨오든 흙냄새를 아직도 기억한다.
봄에는 나무를 많이 심는다.
잎이 피기전뿌리의 활력이 연중 가장 왕성할 때 이기때문에 나무를 심으면 활착이 잘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나무를 봄에 심는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시기에는 심으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종별로 심어야 할 적정 시기에 심으면 제일 효과가 좋고 부득이 할 경우 특별관리를 하여 심는 경우도 있고, 여름장마기에 식재하는 수종도 있다.
나무를 많이 심을 때 그 보답으로 나무는 우리에게 살기 좋은 환경과 건강을 돌려 줄 것이다.
시민들에‘아름다운 봄’선물
꽃을 보고 녹음을 보면서 사람들은 마음에안정감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등 정서와 건강에 많은 도움을받는다.
시민 모두가 보고 느낄 수 있고 체험 할수 있도록 아름다운 꽃과 푸른 녹음을 만들기 위해 시. 구. 군의 녹지공원, 시설관리공단 등 맡은 분야의 종사자들은 열심히 땀흘리며 봄을 준비하고 있다.
아름다운 꽃이 피는 거리를 만들기 위하여작년 여름 그 무더위 속에서 묵묵히 꽃을심었던 희망근로자 분들도 많은 기여를 한덕분에 가로변 교통섬 등에는 작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많이 꽃들이 시민들에게선사 할 아름다운 봄을 준비하고 있다.
이꽃들이 만발하면 거리의 분위기가 한결 밝아 질 것이라 기대된다.
많은 꽃들이 심어져 있지만 언제 꽃이 피는가? 울산의 꽃피는 시기는 기상조건에 따라 꽃피는 날자가 다르지만 수종별로 매년거의 같은 시기에 꽃이 피는데 2005년처럼 수종별로 차별 없이 일제히 피는 경우도있다.
보통 2월 초순부터 꽃과 나무들은 눈이 약간씩 볼록 해 지며 꽃과 잎을 피우기위해 열심히 움직이다가 2월 하순경 동백꽃이 먼저 피는데 2월 말경이 되면 양지바른산비탈에 진달래가 핀다.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산에서 피는 생강나무와 집이나 들에심어진 산수유가 먼저 노란 꽃을 피우고, 이어서 목련. 매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이때부터 벚꽃. 꽃잔디. 개나리가 꽃망울을 키우기 시작한다.
3월 중순이 되면 목련, 동백꽃이 절정이 되고 이어서 개나리 진달래가피고, 3월 하순(3월 23일 전후)에는 벚꽃,꽃잔디가 개화 되면서 시가지에 꽃의 향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4월초 철쭉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이때쯤 남산강변로에는 하얀 벚꽃과 연두빛 느티나무 새잎들이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같은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4월말에는 이팝나무, 산딸나무 가로수가꽃을 피우고, 7월에 꽃이 피는 배롱나무는꽃이 100일동안 핀다고 해 목백일홍으로불리는데 중앙분리대 등 가로변에 심어놓은송엽국(솔잎국화)은 4월 말부터 가을까지장장 7개월 정도 꽃을 피운다.
5월 초 아카시아, 5월 중순 장미, 6월말 무궁화가 피면서 여름으로 넘어간다.
최근 지구촌 곳곳이 홍수와 폭설, 가뭄, 강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 홍역을 치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다량의 온실가스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주범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배출 세계 톱 10권내 진입하고 있다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이 때문에 산업수도인 울산도 정부 정책에맞춰 저탄소 녹색성장과 신재생에너지 사업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향한 첫걸음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은 정부나 지자체의힘만 갖고는 성공이 어렵다.
모든 국민들의적극적인 성원과 동참이 있어야 한다.
이런상황에서 나무를 심는 것이 가장 최적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나무는 탄소동화작용을통해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을 걸어주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우리 몸의허파역할을 하는 인류최대의 무형의 선물이고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이 나무심기엔 가장 좋은 시기다.
따스한 봄날 나무를 심을 곳이혹시 없는지 우리 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보자. 나무를 심는 것이 지구의 희망과 미래를심는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