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와 북구 일부 지역에서 가스냄새가 진동해 이 일대 주민과 효문공단 근로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울산소방본부와 지역 가스 공급업체 상황실 등에는 폭발 사고 등을우려하는 시민들의 신고 및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28일 중·북구와 효문공단 근로자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효문사거리를 중심으로 매캐한 가스냄새가 나기 시작해 오후까지 가스 냄새가 진동했다.

또 일부 근로자와 주민들은 가스 냄새를 맡고 난 뒤부터 구토와 함께 두통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인근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효문공단 모 업체 근로자 김민종(50)씨는“지난 26일부터 냄새가 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가스 냄새가진동을 하고 있다”면서“폭발사고가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는데다 장시간 동아 가스 냄새를 맡으면서 구토와 두통이 찾아오고 결국병원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경미(여·26)씨도“코끝이 찡할정도의 역겨운 냄새로 인해 점심 식사도 하지 못한 채 사무실에만 앉아있었다”면서“사무실 직원들이 출입문을 열 때마다 냄새가 나 결국 인근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먹었다”며 불평을 늘어 놓았다.

반나절이 지나도록 가슴냄새가 계속 진동하자 주민과 공단 근로자들이행정기관과 소방본부 등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울산중부경찰서와 북구청,한국가스공사 진장관리소, 경동도시가스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현재 북구청과 경찰, 소방본부는 가스 냄새 진원지를 두고 한국가스공사진장관리소와 북구 효문동 모 고철업체 두 곳에서 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보고 확인 중에 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 진자관리소는“LNG는 공기보다 가벼워 배출시 공중으로 냄새가 올라간다”면서“아무리 무더운 날씨라도 물리학적으로LNG 가스는 바닥에 잔류할 수가 없다”라고 설명하며, 효문동 모 고철업체에서 가스가 배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소비자들에게 LNG 가스를공급하는 배관을 점검하는 과정에서배관에 남은 잔류가스를 밖으로 배출시킨 이유 하나로 우리 사업소가 오해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하지만LNG는 공기보다 가벼운 만큼 이날발생한 가스냄새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가스 배출을 완료한 시간이11시 10분인데 오후에 냄새가 계속발생했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원인이있는 것으로 보고 직원들과 함께 원인 파악에 들어갔다”며“가스 냄새가나는 방향을 따라 이동한 결과 고철업체에 LPG가스통과 부탄가스 통이많았고 고철과 함께 가스통을 트럭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가스통 등이 파손돼 냄새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북구청과 경찰 등은 이날 발생한 가스냄새 원인을 두고 조사 중이다.

임성백 기자 ds5jlt@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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