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명이 ‘깜박이’인 김 군, 회사에서 꼼꼼한 일처리로 유명하지만 유독 지갑을 ‘깜박’하는 일이 많아 생긴 별명이다. 그러나 김 군의 고민이 최근 해결됐다. 항상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 속으로 교통카드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모바일 교통카드 앱을 설치하고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만 켜두면 끝이다. 손쉬운 사용법에 자동충전 기능이나 후불 결제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이참에 편의점 등에서 간단한 소액결제까지 모바일 교통카드로 해결한다. 지갑 걱정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요즘 김 군은 다른 멋진 별명으로 바뀌길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교통카드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오면서 일상의 풍경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데, 이용자의 다양한 선택의 폭을 위해 충전식(선불식) 모바일 교통카드 사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모바일 시대에 맞추어 NFC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선불교통카드 앱(모바일티머니, 모바일캐시비)을 설치하면, 사용하던 스마트폰이 곧 교통카드 기능을 갖게 된다.
모바일 교통카드는 2013년 12월 미래부, 국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참여해 모바일 후불교통카드 시범서비스를 울산시에 개시한 바가 있으나, 충전식(선불식) 모바일 교통카드는 2010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하여 현재 전국 가입자가 2014년 현재 67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울산시는 월평균 총 교통카드 이용건수 850만 건 중 15만 건(1.75%)이 사용되고 있다. 이는 핸드폰과 교통카드를 별도 소지 할 필요가 없고, 자동충전, 선물하기, 이용내역 확인 등 다채로운 기능이 서비스 되는 등 바쁜 현대인들에게 편의성을 더해줘 점진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교통카드 사용은 간단하다. 우선, 국내 출시된 NFC 기능과 금융유심(USIM)칩이 탑재된 스마트폰 여부를 확인한다. 단, 아이폰은 아직까지 NFC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두 번째, Play 스토어와 같은 앱스토어에서 해당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선불교통카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설치한다. 세 번째, 따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이 필요 없이 기본정보와 본인인증으로 사용자등록을 한다. 네 번째,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활성화시키되 카드 모드에서는 인식을 못하기 때문에 한 번 더 터치해 읽기/쓰기 모드로 변경한다.
마지막으로 설치한 모바일 교통카드 앱에서 충전하기 아이콘을 클릭해 신용카드, 휴대폰, 계좌이체 또는 자동충전 등의 다양한 방법 중에서 본인에게 적합한 충전방식을 선택해 충전한다. 또한 일부 모바일 선불교통카드에만 적용되는 기능이지만, 신용카드를 소지한 이용자는 후불 청구형 서비스를 선택한 후 스마트폰 명의자 본인의 신용카드(신한,우리,외환,국민카드)를 등록하면 충전 없이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충전방법에는 충전수수료(계좌이체 3%, 신용카드 2~3%, 휴대폰 6%)가 있어서 건당 일정금액의 수수료가 발생하므로, 버스정류소 인근 편의점 등의 충전소에서 충전하거나 후불 청구형 서비스를 선택하는 등 충전수수료 없이 사용하든지, 아니면 이용자 본인의 상황에 적합한 충전방법을 선택해 충전 후 사용해야 한다.
모바일 교통카드는 버스, 택시 등 교통결제 뿐 아니라 편의점, 영화관, 패스트푸드점, 온라인 상점 등 전국적으로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월렛리스(Wallet-less, 지갑이 필요없는)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 거대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모바일 결제수단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는 움직임들이 있다. 애플의 ‘애플페이’, 삼성의 ‘루프페이’ 인수, 구글의 ‘소프트카드’ 인수 등. 국내에서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가 모바일 결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데, 이러한 모바일 결제수단과 교통카드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교통카드 서비스도 조만간에 선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무튼 시민들이 교통수단을 이용함에 있어 이러한 종류의 교통카드가 있음을 알고 선택의 폭을 조금이나마 넓혀졌으면 하는 바램이며, 또한 언제,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을 통하여 교통수단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는 미래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