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에게 ‘드로잉’은 작품을 완성하기 전 기초단계일 수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 자체만으로도 완성된 작품일 수 있다. 선 하나가 작품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지역의 드로잉 애호가 모임 ‘드로잉드로잉’(회장 나수영)은 드로잉 작업을 통한 작품 활동, 새로운 작업에 대한 토론, 작품 전시 등을 위해 지난 1999년 창립됐으며, 어느새 18번째 개인전을 열게 됐다.
이번 전시에는 나수영 회장을 비롯해 김선이, 박월희, 심정애, 안현수, 유명희, 윤옥례, 이경란, 이경록, 이향숙, 최경옥, 추경희, 추연희 총 13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자신만의 특색이 묻어나는 드로잉 작품을 보여준다.
드로잉은 창작의 가장 순수한 단계다. 전시장에는 종이 위에 목탄으로 선만 그은 작품이나, 연필로 그린 누드 크로키, 꽃·나무 등을 선으로만 그린 작품 등 드로잉의 묘미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혹자에 따라서는 의아할 수 있지만, 선의 굵기와 각도, 면 배치 등을 충분히 계산한 후에 나온 작품이라는 것이 회원들의 설명이다.
나수영 회장은 “드로잉드로잉은 동양화가, 서양화가, 건축가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각자가 드로잉은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드로잉의 묘미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8회 드로잉드로잉’展은 오는 1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장에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