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급경사지 10개소중 4개소가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요한 C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월부터 두달간에 걸쳐 급경사지 461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재해 위험성이 없는 A등급은 16개소로 나타났다. 지난해 43개소에 비해서는 절반이상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일부 급경사지에 대한 채점 오류로 A등급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위험성은 없으나 주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B등급은 257개소로 지난해 240개소보다 17개소 늘었다.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요한 C등급은 187개소로 지난해 122개소에 비해 65개소나 늘어났다. 구·군에서 관리하던 특정관리대상시설물이 지침 변경으로 대상에 새롭게 편입된 게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재해 위험성이 높은 붕괴위험지역으로 정비사업이 필요한 D등급은 1개소로 지난해 2개소보다 1개소 줄었다. 지난해 붕괴사고가 있었던 매곡산단 절개지 정비가 완료되면서 등급이 조정됐기 때문이다.
올해 D등급으로 분류된 곳은 울주군 쌍용하나빌리지아파트 뒤쪽 절개면으로 지난해 6월 절개면 상부구간 배수로 정비사업을 실시했다. 또 이번 안전점검 결과 사면 일부에서 낙석 발생이 우려, 3월에 재난관리기금 2,400만원으로 응급 사면보호공사를 시행했다.
울산지역에서 재해 위험성이 매우 높은 E등급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공무원 63명과 민간 전문가 15명 등 총 22개반 78명을 이번 점검에 투입, 배수로 미정비 등 44건의 미비사항을 찾아내 조치중이다.
주요 지적사항은 배수로 정비 불량, 낙석 방지망 정비 불량 및 추가 설치 필요, 콘크리트 옹벽의 미세한 균열 발생 등이다.
시는 지적사항 중 즉시 조치가 가능한 26건은 조치완료 했고, 보수·보강을 요하는 사항 등 18건은 4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해빙기에는 옹벽, 축대 등 급경사지의 붕괴위험이 높아진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급경사지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급경사지는 높이 5m 이상, 길이 20m 이상, 경사 34도 이상의 인공비탈면(옹벽·축대)과 높이 50m, 이상, 경사도 34도 이상의 자연비탈면을 지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