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울산매일신문사가 주최·주관하고 울산시가 후원하는 ‘제6회 울산 책문화 한마당’이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열렸다. 동구 꽃바위 작은도서관 빅북구연팀이 ‘큰 책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옛 이야기’ 공연을 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앞으로는 책을 매일 매일 읽을거에요”.

지난 주말 울산대공원은 책의 물결로 넘실됐다. 울산매일신문사가 주최·주관하고 울산시가 후원한 ‘제6회 울산 책문화 한마당’이 16일~17일 울산대공원 SK광장(남문일원)에서 펼쳐져 익히 알고 있던 동화를 인형극으로 보거나, 이동식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등 시민 5,000여명이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다.

‘책은 삶이다’를 주제로 책읽는 문화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무대행사, 부스공연, 체험·전시행사, 부대행사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쉴새 없이 곳곳에서 책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진행돼 시민들의 책사랑을 키웠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 있었던 것은 ‘인형극’과 ‘빅북 공연’이었다.

빅북 공연은 전래동화 ‘호랑이 형님’을 커다랗게 만든 책을 아이들에게 펼쳐 보이고, 책 뒤에서 구연동화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호응을 얻었다. 방귀쟁이 주인공이 방귀로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은 인형극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재미를 줬다.

중장년층들은 이기철 시인과 낭만적인 통기타 연주, 시낭송이 함께하는 ‘북토크’를 선호했다. 이기철 시인은 시가 읽히지 않는 현실과 지역 시인의 현실, 시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강연했다. 

이외에도 우슈 시범, 마술공연, 샌드아트쇼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큰 책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엿 이야기’, ‘책갈피 만들기’, ‘팝업북전시’ 등 다채로운 부스도 인기를 얻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댄스경연대회나 OX퀴즈 등에서는 관객들이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두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공원으로 나들이 온 이연정(34·남구 신정동) 씨는 “평소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는데, 인형극과 빅북 공연으로 책을 보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서 뿌듯했다. 앞으로도 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돼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만들어줬으면 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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