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운동연합이 이번달 26일 폐쇄 결정이 난 ㈜한주의 유연탄 보일러 계속 가동요구 움직임과 관련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법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사항을 탄원서 때문에 변경돼서는 안 된다”며 울산시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이달 안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한주의 유연탄 보일러에 대한 계속 가동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고체연료 사용을 허가할 경우, 석유화학단지 내 많은 기업이 고체연료 사용을 요구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대체 에너지원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석유화학산업단지 내에 스팀 등의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한주는 설치된 지 24년이 지난 노후 유연탄보일러 1기를 이달 내로 폐쇄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석유화학업체 21곳의 근로자와 노조위원장들이 노후 유연탄 보일러를 계속 가동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탄원서를 울산시 등에 제출했다. 

특히 울산시의회가 최근 이들의 초청으로 ㈜한주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벌이면서 가동 연장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 됐다.

석유화학업체들은 “충분히 사용 가능한 설비를 폐쇄하는 것은 국가적인 손실”이라며 “유연탄 보일러 가동이 중단될 경우, 고비용 연료 사용에 따른 경쟁력 하락과 가동설비 폐쇄로 인한 직원들의 고용불안 가중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울산시는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는 대기보전특별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고체연료사용 규제 및 시설별 배출허용 기준 규제에 적용받고 있어 한주에게 특혜를 제공할 수 없다”며 기존대로 유연탄 보일러를 폐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울산환경운동엽합은 “㈜한주는 24년이 경과된 기존의 유연탄보일러 1기를 폐쇄하는 조건으로 올해 250톤/시간당 규모의 유연탄보일러를 준공해 가동하기로 약속했다”면서 “㈜한주의 고체연료 사용을 허가할 경우 석유화학단지 내 많은 기업들도 고체연료 사용을 요구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고, 그로인해 대기환경 악화를 불러올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생태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울산시의 대기오염지수에서 매년 전국 상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면서 “울산시는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철저히 분석하고, 고체연료사용 계속 요구에 대해선 신중히 그러나 엄격히 다뤄 선례를 만들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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