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실태 용역 보고회…이용 실태 등 반영 우선지역 15곳 선정 시행
불법주차율 97% 가용주차면 14면뿐…공공기관 주차장 개방 등 추진
울산 남구 삼산동 백합초등학교 일대의 주차장이 이용차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심할 때는 주차차량 100대 가운데 무려 96대 꼴로 불법주차가 이뤄지는 등 남구에서는 삼산동지역의 주차난이 전반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남구청이 개최한 ‘남구 주차장 수급 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가 나왔다.
남구지역의 총 189개 구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2종 일반주거지역인 삼산동 백합초교 일대의 주차수요차량은 297대인데 비해 주차공급(노상, 노외)은 14면으로 주차장확보율은 4.71%로 조사됐다.
주·야간 불법주차 최대값을 기준으로 한 불법주차차량은 285대 중 246대로 나타나 불법주차율은 96.85%에 달했다.
또 야음장생포동 울산항만공사와 삼산동 아데라움, 선암동 삼일여고, 대현동 야음성당, 무거동 남구보훈회관, 신정4동 중앙중교 등 주차장확보율 40% 미만인 곳은 28곳, 불법주차율이 70% 이상인 곳은 27곳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주차장확보율이 낮은 지역이 대체적으로 불법주차율이 높았다.
주차장확보율 40% 미만인 지역을 행정동별로 살펴보면, 삼산동은 8곳, 무거동 4곳, 신정2동·달동·삼호동 각 3곳 등 순이었고, 불법주차율 70% 이상 지역의 경우 삼산동 9곳, 신정2동·무거동 3곳, 달동·야음장생포동·대현동·선암동 2곳 등이었다. 전반적으로 삼산동 지역이 주차문제에 가장 취약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이용실태, 주변여건, 가용재원의 효율성 등을 종합한 주차환경개선대책을 수립하면서 주차장 확보 우선지역 15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주차장확보 우선지역은 주거지역에서는 주차문제가 가장 심각한 삼산동 백합초교 일원을 비롯해 삼산현대, 아데라움아파트 등 삼산동 6곳, 달동·삼호동·무거동·선암동 각각 1곳 등 10곳이다.
상업지역에서는 삼산동 시외버스터미널과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무거동 KT서울산지점과 무거공영주차장 일원 5곳이 선정됐다.
남구는 또 해피공영주차장 설치, 거주자우선주차제의 질적 공급, 민간노외주차장확장 지원 검토, 그린주차(내집마당 주차장) 홍보강화, 공공기관 주차장 개방 등을 통해 주차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용역조사 결과와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 검토해 주차장 설치 및 관리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