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상권 몰려 있어 통행량 많고
버스·대형화물차량·승용차 과속
횡단보도 라인 탈색 제기능 못해
시 “도로확장공사 있어 불가능
조성 끝난후 설치 계획 세울것”
울산 북구 호계지역 중심상권이 밀집한 시가지와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가로지르는 7번국도 일부 구간에 인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보행자들이 교통사고에 노출돼 있다.
이 구간은 외동공단지역을 왕래하는 대형화물차량의 이동이 많은 반면, 국도임에도 도로를 중심으로 주변에 학교가 몰려있고 호계시장 등 구시가지의 상권을 이용하려는 아파트 주민의 통행이 잦다.
20일 오후 북구 신천동 원동현대아파트입구삼거리에는 동천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온 학생 10여명이 인도가 없는 도로 갓길을 걸어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었다. 또 일부 시민들은 위험한 갓길을 걸어 주변에 있는 버스승강장으로 향했다.
7번 국도에는 평소 경주를 오고가는 대형 화물차량과 버스, 승용차 등 통행량이 많고 제한속도가 80km여서 대부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는 차량이 많았다. 과속감지 카메라도 이 구간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설치 돼 있었다. 횡단보도조차 라인이 반쯤 지워진 상태였다. 실제 이 구간에서는 교통사고가 잦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홈플러스에서 원동현대아파트 앞까지 7번 국도에서는 21건의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원동현대아파트 주민 이모(42·여)씨는 “길 건너 호계시장에 가는 주민들이 많은데 길을 건널 때 마다 아찔하다”며 “신호등이 있지만 갓길과 도로의 구분이 모호해 바로 코앞에서 차들이 지나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위험이 계속되자 주민들은 북구청에 인도설치를 건의했다. 하지만 당분간은 인도설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북구 신답교부터 경주시 경계까지 6차선 도로확장공사 계획이 잡혀 있어 인도설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확장공사가 끝나면 인도설치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