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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째 길천산단 내 1개 차로 점거 ‘버스행렬’ 무슨 일?
관광업체 결함버스 반품 시위… 통행불편·안전 민원 속출
엑스포관광, 운행중 시동꺼짐 등
19대 통근버스 운행 중단 피해
자체 결함조사 결과 공단 제출
공단, 대우버스에 ‘원인규명’ 요구
매매대금 반환 소송도 진행중
울주군 “국토부 요청에 단속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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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아 기자
  • 승인 2015.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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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 길천산업단지 내 자일대우버스 울산공장 정문 앞 도로에 버스 10여대가 한 차로를 일년 넘게 주차해 놓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자일대우버스 울산공장 앞에서 결함버스 반품을 요구하며 1년 반째 벌이고 있는 ‘버스 차로점거 시위’로 인한 주민불편이 올해 내에 해결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울산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 길천산업단지 내 자일대우버스 울산공장 정문 앞 편도 2차선 도로 중 한 차로를 10대의 버스가 점거하고 있었다.


지난해 4월 엑스포관광은 대우버스로부터 구입한 버스 중 일부 차종에서 운행 중 시동 꺼짐과 출입문 열림 현상 등이 발생했다면서 결함버스를 반품하겠다고 주장하며 공장 앞에 버스를 주차했다. 정부의 결함조사가 길어지면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업체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대우버스에서 생산한 천연가스(CNG) 버스 43대를 75억원에 구입했으며 정부세종청사~경기권 통근버스 낙찰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3월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 8대가 잇달아 시동이 꺼지는 등 같은 모델의 버스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고 통근버스로 운행 부적합 판정을 받아 결함 의심버스 19대에 대한 운행 중단이 결정됐다. 

지난해 7월 교통안전공단은 엑스포관광 측이 주장하는 주행 중 시동꺼짐에 대해 시험을 했으나 해당현상이 발생하지 않았고, 업체 측은 비가 와 습기가 많았던 당시 조건과 맞지 않았다며 재조사를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엑스포관광 등 업체에서 문제가 된 모델과 같은 버스 7대에서 엔진 소착(타서 눌러 붙음)이 발생해 추가 결함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결함조사가 1년 넘게 결론이 나지 않자 결국 엑스포관광측은 사비를 들여 결함조사를 위한 장비를 구입해 실험한 결과를 최근 교통안전공단에 제출했다.  

교통안전공단은 대우버스에 “이달 말까지 엑스포 관광의 자체 실험결과에 대한 원인을 규명해 달라”는 조치를 취해 놓은 상태다. 만약 원인이 규명되지 않으면 국토교통부 운영위원회에 이번 결함조사과정을 보고해 결함조사에 대한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엑스포관광은 또 현재 대우버스를 상대로 매매대금 반환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며 25일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양측의 공방이 계속 되면서 애꿎은 주민들과 길천산단 출퇴근 근로자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상북면 주민들은 “대형버스 10대가 20개월째 도로의 한 차선을 점거하고 있다”며 “통행이 불편하고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고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울주군은 국토교통부의 요청에 따라 주정차금지 단속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협의가 막바지 시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달 내에 해결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처분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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