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차인대표 “경쟁입찰 근거 자료·기록 없어
LH 승강기 업체 재하청 사실 알고도 모르쇠 ”
용역 관계자 “1년 내 임대주택대해선 수의계약 가능
엘리베이터 업체 편법 확인…조만간 경쟁입찰 할 것”
LH가 관리 운영하는 국민임대아파트인 방어휴먼시아아파트의 주민대표가 아파트 경비미화관리업체 선정의혹과 관리 부실 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울산 동구 방어동 방어휴먼시아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 이이규 회장은 24일 동구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파트 관리주체는 관련법규 및 임대주택 관리규약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이 고시하는 계약, 즉 경쟁입찰로 용역사업자를 선정해야한다”며 “하지만 LH 측은 경비미화용역업체를 선정하면서 경쟁입찰의 원칙을 따르지 않고 수의계약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했다는 자료도 남아있지 않고,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문의한 결과 유선상으로 입찰기록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엘리베이터 업체도 경쟁입찰로 선정됐지만 이 업체가 다른 업체에 재하청을 줘 승강기가 부실하게 관리 운영되고 있다”며 “LH는 승강기 업체의 불법 재하청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에는 관리 소홀로 인한 물탱크 고장으로 918세대 단수사태가 벌어졌고 단수사고 수습비도 직원 복리 후생비 200여만원으로 사용되는 등 전반적인 관리상태가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이규 회장은 이 같은 내용으로 LH와 아파트 관리 위탁업체 등에 대해 동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아파트 위탁관리업체의 관계자는 경비미화관리업체 선정에 대해 “원칙은 경쟁입찰이지만, 관리우수업체에게는 1년 내 입주하는 임대주택에 대해 수의계약할 수 있도록 돼 있는 내부 지침에 따른 것으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업체는 또 승강기 재하도급 문제에 대해서는 “선정한 승강기 업체가 재하청을 준 사실을 확인해 다른 업체로 교체하기 위해 경쟁입찰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고, 단수사고 수습비를 직원 복리 후생비로 사용한 데 대해서는 “전임 관리소장 주도하에 직원들이 관리부주의를 책임지기 위해 서로 협의해서 사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어휴먼시아 아파트는 LH가 관리 운영하는 국민임대아파트로 현재 918세대, 2,5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준공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