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정책연구원 김석근 부원장이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울산대학교 아산리더십연구원(원장 정진홍)이 3일 경영관에서 마련한 학술심포지엄에서 ‘아산의 유교 윤리와 국가의식-‘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현대적 해석과 응용’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아산 정주영 현대창업자는 문인과의 교류를 통해 기업경영의 창의적 에너지를 창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산 정주영 탄신 100주년을 맞아 아산을 인문학적으로 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이 3일 오후  울산대학교 경영관(24호관) 215호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소래섭 울산대 국어국문학부 교수는 ‘문화예술에 관한 아산의 언행과 그 유산’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젊은 시절의 강렬한 문학 독서 경험 이후 기업가로 성장해 문인들과 직접 교류에 나섰다”면서 “전숙희의 회고록에 따르면 아산이 문인들의 모임에 최초로 참가한 것은 1950년대 중·후반이다”고 소개했다.

소 교수는“문인들과의 교류가 아산이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자료를 발견하기는 어렵다”면서“다양한 인물 교류가 기업경영에 직접적인 이득을 주지는 못했을 지라도 기업경영을 위한 창의적 에너지를 제공해 주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문인 간담회를 통해 기업과 문학의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박태원 울산대 철학과 교수는 ‘아산의 인성과 자기구현의 인간학’이라는 주제를 통해 “아산의 행보를 인성의 맥락에서 살펴보면 성선설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인간 내면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한 근원적 긍정, 자기변화의 가능성에 대한 제한 없는 신뢰, 잠재력을 극대화 시켜 인성의 긍정면모를 구현해 가는 불굴의 의지와 노력은 성선설적 인성관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또 “아산의 삶을 구현해나가는 인성 면모는 긍정인성, 관계인성과 공감인성, 진보인성, 능동인성 등 크게 네 가지가 주목 된다”고 분석했다.

긍정 심리학의 시선으로 볼 때 아산의 삶은 흡사 긍정심리학의 교본과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산의 기업행보에서 일관되게 목격되는 창의성은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의식적 노력의 산물이다. 고정관념에서 남달리 자유로울 수 있었던 원천으로 그의 인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김성훈 울산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격주의와 아산의 한국적 경영’에 대한 토론에서“ 아산의 행동규칙은 인격 윤리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인격윤리는 연설문집에 잘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의 연설문집 분석을 보면 ‘기업(회사)’이라는 단어가 944회로 가장 많이 등장했다. 이어 우리(715회), 사람(607회), 생각(597회), 한국(481회), 나라(405회) 등이다. 이는 개인보다는 개인이 속한 가족이나 집단을 중시하는 인격윤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정진홍 아산리더십연구원장의 인사말과 오연천 총장의 축사에 이어 섹션I에서 박태원 철학과 교수의 ‘아산의 인성과 자기구현의 인간학’ 김석근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의 ‘아산의 유교윤리와 국가인식’이란 주제발표후 김준호 연구교수, 성범종 국어국문학부교수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섹션Ⅱ에서는 이재연 서울대사회학과교수의 ‘인격주의와 아산의 한국적 경영’, 소래섭 울산대 국문학부 교수의 ‘문화예술에 관한 아산의 언행과 그 유산’이란느 주제발표에 이어 김성훈 교수와 송병선 교수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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