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위원·아파트주민 항의에
2공구 시작도 못하고 공기지연
동구 “모든 공사 올해 내 마무리
남목지역 교통혼잡 해소될 것”
남목마성 유적 훼손 우려와 아파트 소음문제로 지연돼 온 남목 도심지역 우회도로 공사가 문화재와 주민민원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동구청에 따르면 상습 교통정체지역인 안산삼거리(중2-488호선) 일원 도로개설 2공구 공사가 빠르면 이달 내 발주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013년 10월 남목-주전간 미포국가산업로가 개통되면서 교통정체가 해소되고 동구지역 발전의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오히려 산업로의 진입부분에 위치한 남목지역 안산삼거리에서 교통 혼잡이 더욱 가중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남목 우회도로의 조속한 개설을 요구하자, 동구청은 지난 2014년 7월 안산삼거리 일원 도로개설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동구 서부동~남목고등학교까지 길이 834m, 폭 15m 도로를 2개 구간으로 나눠 순차적 개설하는 것으로, 총 58억8,500만원(시비 27억, 구비 31억8,500만원)이 투입된다.
지난 2014년 11월 3일에 착공한 1공구의 경우 남목고등학교에서 서부천 교량 구간 360m 공사는 현재 70%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공구인 서부천 교량에서 삼거리 일원 474m 구간은 미착공 상태다.
당초에는 지난해 2개 공구를 모두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시지정문화재인 남목마성의 보존과 인근 아파트의 항의로 인해 2공구 사업을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재위원회는 2공구 계획도로와 인접한 남목마성 잔존유구분포지역에 저촉된다며 훼손을 최소화해기 위해 노선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소음과 먼지 등의 이유로 보상을 요구하면서 도로 공사가 지연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 같은 요구들을 반영하기 위해 동구가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도로 선형을 변경하기도 했다.
동구는 올해 내 2공구를 포함한 모든 공사를 마무리해 남목지역의 교통혼잡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 관계자는 “남목마성의 잔존유구를 훼손시키지 않도록 문화재위원들과 협의해 2공구 공사를 추진할 것”며 “이달 중 매장문화재 시굴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인근 아파트에는 소음이 나지 않게 방음벽을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