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녹색산업 글로벌 선도 도시로 위상을 끌어올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제4회 녹색산업회의가 올해 6월 마지막주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유치에 성공한 UNIDO의 녹색산업회의(GIC)를 6월 마지막주에 열 예정이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의는 2014년 10월 울산시가 제안하고, 같은해 11월 유엔산업개발기구가 받아들여 성사된 것이다.

공동개최자인 울산시와 유엔산업개발기구는 지난해 8월 ‘공동선언문’을 통해 정부,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녹색산업 주체 간 협력관계 구축 및 교류 증진, 소요재원 이용 등 상호 협력키로 했다. 

올해 녹색산업회의는 ‘녹색산업정책’을 주제로 롯데호텔울산에서 3일간 열리며 유엔기관, UNIDO사무국, 관련 연구센터, 민간단체, 기업체 등 국내외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는 △개막식 및 폐막식 △주제발표 △정책수립자 참여 녹색산업 정책 관련 원탁회의 △패널 간 토론과 참석자 질의응답이 허용되는 총회 △기술분과별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녹색산업전시회, 생태산업단지 기업체 간담회가 열리고 생태산업단지 투어가 실시된다.
녹색산업회의 개최로 녹색산업 글로벌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 제고는 물론 지역생태환경산업의 국제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IC는 지난 2005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환경 및 개발에 관한 장관급 회의에서 출발했으며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경제성장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국가간 정책공조가 첫 의제로 채택됐다. 이를 토대로 2009년 필리핀 회의에서 아시아 지역 녹색산업을 위한 국제회의라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됐고, 이후 2년 주기로 아시아 태평양 국가의 주요 녹색산업도시에서 번갈아 가며 열리고 있다.

김미경 시 통상교류과장은 “GIC 개최를 통해 울산의 우수한 녹색산업정책과 기술전파로 지역 생태환경 관련 기업의 성장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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