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건물과 인접한 구 태화호텔 부지 신축공사장의 화약발파 논란이 건설사가 ‘무진동 화약’을 사용하기로 인근 주민들과 합의하면서 일단락됐다.

시티파라다이스 오피스텔 건설사는 태화강엑슬루타워 입주자대표회의와 무진동 화약 사용, 발파로 인한 피해발생 시 보상 등의 안으로 화약을 사용한 발파작업에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사는 최근 남부경찰서에 한달 간 화약사용 허가를 받은 뒤 다시 화약을 사용한 지하 굴착공사에 착수했다.

변경된 화약은 진동이 적은 무진동 제품이다. 기존 사용 제품보다 단가가 2~3배 비싼데다, 화약을 투입하는 구멍을 기존보다 얕게 굴착하는 대신 많은 구멍을 파내야 해 총 공사비용은 4배 정도 올라간다는 것이 공사업체 측의 설명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변경한 화약제품은 진동이 적은 대신 폭발력이 약해 작업속도가 더뎌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적어도 3월까지 발파작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발생 시 보상은 보험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엑슬루타워 관리사무소 측은 “며칠 전부터 재개된 무진동 화약을 사용한 발파작업에서는 지난해 첫 발파 당시에 비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진동과 소음이 확실히 줄었다”며 “주민들의 민원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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