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낙후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동구 일산진마을과 북구 원연암마을의 생활환경이 한층 개선된다.

동구 일산진마을과 북구 원연암마을이 올해 새뜰마을 공모사업에 3일 최종 선정됐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추진하는 새뜰마을 사업은 도심의 낡은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구 일산진마을과 북구 원연암마을은 각각 50억원과 5억여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일산진마을은 동구 일산동 155번지 일대다. 이곳은 1970년대 ‘위락지구’로 결정된 이후 건축 규제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일산활어회센터와 일산동 중심 번화가 사이에서 개발되지 못하고 낡은 주택가를 형성해왔다. 이 일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은 10년 전부터 진행돼왔다.

2006년 국토부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돼왔다. 그 중 2단계 사업이 지난해 마무리됐지만 예산이 부족해 마지막 사업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이번에 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사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동구는 국비에 시비와 구비 등 총 72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3년동안 마을의 인프라를 정비하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인프라 정비에는 도로개설, 공동이용시설 조성, CCTV 설치, 노후주택 개선 등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소외됐던 마을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마을기업 운영과 마을축제, 노인대학 프로그램, 주민과 상인회의 사랑방 운영 등도 추진된다.

안효대 국회의원은 “일산진 일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동구 지역 전체에 활력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비 5억3,000만원을 확보하게 된 북구 원연암마을은 한때 물이 좋고 농사가 잘돼 부유한 마을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동쪽으로 미포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서쪽으로 동해남부선 철도가 생기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마을이 고립되면서 도시기능을 잃게 됐고 현재는 81세대 중 70세대가 30년 이상의 낡은 주택이거나 무허가 주택이다. 또 마을 주민 중 절반가량이 65세 이상 노인이며 외국인 근로자들도 다수 모여 살고 있다.

북구는 국비 등 총 사업비 7억원을 들여 앞으로 3년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30년 이상 낡은 주택 등 23가구를 수리하고 아직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 가정에 대해서는 현대식 화장실로 개선한다. 마을 도로를 개설하고 주민 쉼터를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새뜰마을 사업은 정부가 지역발전행복생활권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생활여건 개선 사업이다.

울산지역에서는 지난해 남구가 국비 70억원을 지원받아 장생포 일대에 100억원을 들여 2018년 마무리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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