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오전 중구 우정동의 한 주택 2층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설 명절 연휴가 5일간 이어진 가운데 울산지역에서는 연휴 전날 장례식장에서 칼부림이 벌어지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0대들의 철없는 행동 때문에 언양읍성의 남문인 ‘영화루’가 훼손될 뻔 하기도 했다.

10일 남부소방서와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 전날인 지난 5일 오전 5시 10분께 남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3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장례식장 로비에서 복부를 부여잡고 있던 A(35)씨를 발견했다. 소방 관계자는 “복부 등을 흉기에 찔린 상태로 상처가 깊어 상당한 출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례식이 울산지역 유명 조직폭력배와 연관된 데다 A씨의 온몸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폭력조직원들 간 다툼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상객들끼리 시비가 생겨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검거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70여억원을 들여 복원한 언양읍성의 남문 ‘영화루’ 인근에서 불이 나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지난 9일 오후 2시 18분께 울주군 언양읍 영화루 외곽 잔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잔디 30여㎡를 태우고 5분만에 꺼졌고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조사 결과 이날 10대 2명이 라이터를 이용해 장난을 치다 화재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재청과 울주군은 현장을 확인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한 후 형사처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휴 동안 크고 작은 화재도 잇따랐다.

10일 오후 2시 59분께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액상소석회제조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목재 등이 타고 10여분만에 진화됐다.

전날인 9일 오후 3시 24분께는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 인근 수상레저 장비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닐하우스로 된 보관창고와 제트스키 2대를 태워 소방서 추산 2,71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같은날 오전 11시 54분께는 울주군 고리원자력본부 야산 4,950㎡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9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54분께는 동구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자재창고에서 불이 나 137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연휴기간 특별방범활동을 벌인 울산경찰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지난 9일 오후 2시 53분께 수면제를 과다복용하고 자살을 기도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구조됐다.

8일에는 울산공원묘원에서 만취해 넘어진 60대 남성을 구해 가족들에게 인계하기도 했다. 

또 지난 7일 오전 1시 20분께는 남구 돋질로 일대에서 순찰 근무를 하던 경찰이 불심건문으로 수배자를 검거했다. 당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수상한 행동을 해 의심을 산 B(36)씨는 폭행, 절도, 사기 등 5건의 범죄에 대해 수배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휴 동안 4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사망사고는 단 한건도 없었다. 음주운전 70건을 비롯해 305건의 교통법규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이번 명절 연휴에 동원된 경력은 총 9,9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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