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 일원 ‘울산고래축제’ 나흘간 67만명 방문
중국 방송사 취재 등 외국인 발걸음도 줄이어

열흘 일정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도 대단원의 막
30만명 관람…친환경 도시 울산 이미지 극대화

반구대 산골영화제·우시산국축제·다문화축제도 성료
 

5월 마지막 주말 울산 곳곳에서는 지역 축제들이 다채롭게 펼쳐져 행사장마다 인파가 몰렸다.

관광객들과 울산시민들은 고래축제 및 장미축제 등이 펼쳐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와 울산대공원 등 축제장을 돌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울산고래축제

‘우리 함께’를 주제로 남구 장생포 일원에서 열린 ‘2016울산고래축제’에는 행사 기간 내내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번 축제는 지난 26일 개막과 함께 나흘간 모두 67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 일본 등 외국인의 발걸음도 줄을 이었으며, 특히 중국 방송사가 취재에 나서는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여 축제의 위상을 높였다.

올해 축제에선 옛 장생포의 출경 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플라이보드 수상 퍼포먼스’를 처음 선보였다. 또 1970년대 장생포마을을 배경으로 한 창작극 ‘장생포’가 주민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을 탑승한 관광객들은 이번 축제 기간에 고래 떼를 만나는 행운까지 얻어 고래축제의 묘미를 더했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울산시와 SK울산Complex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10회 울산대공원장미축제’는 29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성료됐다.

이 기간 동안 관광객들에게 친환경 도시로서의 울산의 이미지를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장미축제는 장미여왕 판타지 퍼레이드를 비롯해 워터스크린 미디어 파사드 쇼와 창작뮤지컬 ‘오셀로’, 소프라노 조수미 공연 등을 선보였으며, 지역예술인들이 펼치는 열린 무대와 이색퍼포먼스 공연, 각종 체험행사도 펼쳐졌다.

29일 울산대공원에는 막바지 축제를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300만 송이 규모의 장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폴 포츠와 대니 정 등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도 즐겼다.

울산시에 따르면, 장미축제에는 20일 개막 이후 총 30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울산반구대 산골영화제 등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수준 높은 영화를 선보인 ‘제6회 울산반구대 산골영화제’도 지난 주말 개최됐다.

27일~29일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마을 집청정에서 열린 영화제는 ‘공명(共鳴)’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 상영과 함께 먹거리, 체험거리, 텐트촌 등을 마련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28일 울주군 웅촌면 회야강 아리소 일원에서 열린 ‘제6회 우시산국축제’는 ‘트랙터 수레타기’,  ‘선사시대 농경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밖에도 28일부터 29일까지 태화강 둔치에서는 ‘차이를 넘어 더 가까이’라는 주제로 ‘2016년 제9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 및 다문화축제’가 열려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 울산시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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