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이달중 사업계획서 제출
  승인땐 내달 자금확보 펀딩 
  내년 ‘마이크로 팩토리’ 추진
“3D프린팅 소재 개발 가속화”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 전기차를 생산한 미국 로컬모터스의 아시아 첫 생산공장(마이크로 팩토리)을 울산에 짓는 계획이 올 하반기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또 마이크로 팩토리 입지는 울산형 실리콘밸리를 표방하고 있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가 유력시 되고 있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로컬모터스는 아시아 첫 마이크로 팩토리 건설 등의 내용을 담은 (펀딩)사업계획서를 이달중 이사회에 제출, 승인받을 계획이다.

로컬모터스는 이를 통해 올 하반기에는 크라우드 펀딩에 나서 사업추진을 위한 자금확보에 나서고 자금확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내년에는 울산 마이크로 팩토리 설립 등이 본격화될수 있을 전망이다.
로컬모터스는 앞서 지난 4월 미첼 메나커 로컬모터스 해외판매담당 수석 부사장 등이 울산시가 마이크로 팩토리 예정부지로 제시한 테크노일반산단을 둘러봤다.
당시 메나커 부사장 일행은 도심에 가까운 입지 등에 비교적 만족스러워 했다는게 울산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울산시가 제시한 부지는 5,000㎡ 규모로 로컬모터스측은 생산시설외에 주차장, 주행시험장 등이 필요한 점을 들어 모두 10,000㎡의 부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로컬모터스측의 울산방문은 올해 초 나온 사업계획서 초안에다 파트너사에서 원하는 부분을 첨가하기 위한 검토작업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컬모터스의 사업계획서가 이달중 관련 승인절차를 마무리 할 경우 다음달부터는 사업추진을 위한 펀딩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연말 이전에 로컬모터스의 아시아 첫 마이크로 팩토리가 울산에 들어설 수 있을지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초 공장 건설에 나서게 되면 당초보다 1년가량 늦어진 2018년께 울산에 로컬모터스의 마이크로 팩토리가 세워질 전망이다.
전기자동차와 관련 기업 등 다수의 울산지역 기업체도 로컬모터스의 마이크로 팩토리 설립을 위한 지분투자나 부품조달 등에 관심을 갖고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컬모터스는 2014년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스트라티’라는 전기차를 44시간만에 제작, 국제모터쇼에 출품하며 유명해졌다. 3D프린터는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부품을 제외한 보디, 새시, 대시보드, 후드 등의 40여개 외관재를 생산한다. 

로컬모터스가 만든 3D프린터 전기차는 올해 충돌테스트 등 미국 자동차 관련 안전 규격 인증을 획득한뒤 올해말부터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존 로저스 로컬모터스 회장 일행이 울산을 찾은데 이어 같은해 6월 김기현 울산시장 일행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본사에서 생산공장 건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로컬 모터스의 마이크로 팩토리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울산이 자동차관련 3D프린팅 소재 개발을 가속화해 미래산업인 3D프린팅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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