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도시 클러스트용지 등
市 두가지 안중 ‘1안’ 우세
7월초 최종확정 결과 발표
“작지만 차별화된 미술관
울산 랜드마크 되길 희망”
중구 북정공원일대가 울산시립미술관 부지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열린 제10차 울산시립미술관 건립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들은 미술관 부지 문제로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없어야 하며, 이제 미술관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역량을 쏟아야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울산시립미술관 건립부지변경 검토(안) 설명 및 의견수렴을 위한 제10차 울산시립미술관 건립자문위원회가 29일 오전 중구 중부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자문위에서 울산시는 북정공원과 중부도서관(중구문화의 집 포함)부지안과 중구 혁신도시 클러스트 용지 2-1에 미술관을 짓는 두 가지의 부지 안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자문위원들은 동헌과 객사 부지를 미술관과 연계하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한 문화재 활용가치를 증대할 수 있다며 제1안에 의견을 모았다.
자문위원들은 “원도심은 접근성에서 최고”라며 “구 울산초 부지에 조성될 역사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작지만 차별화 되는 미술관 건립으로 울산의 랜드마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형조 울산시 문체국장은 “그동안 여론을 충분히 수렴했으며, 중부도서관 및 문화의 집 등을 미술관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구청에서 이전 협조 약속을 받은 것이 ‘북정공원’안 재검토의 가장 결정적 요인이었다”며 “늦게 출발하지만 국내 최고의 미술관이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립미술관 부지가 마지막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울산시는 7월초 미술관 부지 최종 확정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올해 안으로 시정조정위원회 및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반영, 건축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8년 시립미술관 건립공사에 들어가 2020년 1월 준공한다.
20명중 절반만 참석한 자문위
제대로된 역할·책임의식 아쉬워
이날 열린 시립미술관 건립자문위원회에는 위원장인 황우춘 울산예고 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인 이형조 울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성인수 울산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양원석 건축사, 이성룡 울산시의원, 이충호 울산예총 회장, 김정걸 전 울산미협 회장, 김홍명 울산대 명예교수, 나원찬 전 울산미협회장, 서진길 울산예총 고문 등 총 20명의 자문위원 중 10명만이 참석했다.
반밖에 안 되는 참석률을 두고 이미 언론을 통해 부지가 북정공원 일대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 때문이라는 의견도 많았지만 위원들간의 부지 선정을 둘러싼 지난 4년간의 내부 분열과 반목을 반영했다는 의견이 더 설득력을 갖고 있다.
특히 일부 자문위원은 “북정공원 일대는 울산의 역사성으로 볼 때 절 대 안 된다”는 주장을 시종일관 펼치며 회의 말미에 자문위원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자문위원들은 2011년 임명된 후 10차에 걸친 회의동안 일부는 울산시의 내부방침에 맞춰 자문방향이 오락가락했다는 쓴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0년 개관까지 울산시민을 대표하는 자문위원들의 제대로 된 역할과 책임의식이 큰 숙제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