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마두희축제 행사장이 올해부터 중구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태화강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위에서는 용선대회를 열고 강변에서는 씨름대회, 야외캠핑장, EDM파티를 계획하고 있다.

태화강서 용선·강변씨름대회
체육공원 내 플레이존 설치
야외캠핑장 운영·EDM 파티
마두희 흥마당 등 신규 추진
울산큰애기 선발대회도

마두희축제마당이 올해부터 태화강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마두희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24일 중구청 소회의실에서 제2차 추진회의를 열고 축제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추진위는 줄다리기 행사에 스토리를 강화해 육상과 수상행사로 확대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행사장을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 태화강까지 연결해 강 위에서 용선대회를 열거나 강변에서 씨름대회 등을 여는 것이다.

이는 ‘마두희’와 관련한 학술고증에서 ‘마두희 곳나무와 줄로 배말목을 하고 줄다리기가 끝난 후 뒷놀이로 씨름을 했다’는 역사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다.

강변인 태화강 체육공원에 플레이존을 만들어 야외캠핑장 등을 운영하고 EDM(Electronic Dance Music)파티를 여는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이외에도 올해 마두희축제는 △마두희 흥마당 △청소년 마두희 댄스대회 △울산큰애기 선발대회 △마두희 추억의 거리 △마두희에서 만난 인물 △원도심 마리랑 두리를 찾아라 △마두희 팸투어가 참여마당에서 신규로 추진된다. 

‘마두희 흥마당’은 울산지역 학교 동아리 및 댄스, 무용학원, 동호회 등 일반시민들이 참여하는 순환무대로 메인무대와 거리무대에서 펼쳐진다. 

‘울산큰애기 선발대회’도 눈길을 끈다. 참여자격은 중구에서 5년 이상 거주한 20~40대로 ‘사랑스럽고 복스럽고 인정 많은 울산 중구민’을 자격요건으로 걸고 있다. 선발 후에는 내년도 울산 중구 홍보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6070 추억의 거리 내 동헌에서 동아약국까지 운영하는 ‘마두희에서 만난 인물’프로그램은 최현배, 서덕출, 고복수 등 울산의 중구 인물들을 소재로 한 체험부스로, 한글체험과 희망 손편지 쓰기,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원도심 마리랑 두리를 찾아라’프로그램도 주목해 볼만 하다. 

중구 원도심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골목길과 도심 구석구석을 알아보는 문화탐방으로, 혼자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여러 지점을 통과해 최종 목적지까지 정해진 시간 내에 찾아가는 오리엔티어링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및 체험마당에서는 한복을 입고 부스를 체험할 경우 10%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나도 울산 큰애기’가 새로 계획됐다. 

축제기간 문을 여는 ‘도깨비 야시장’에서 열리는 호프거리 힐펍(Hill Pub)과, 길거리 예술장터 ‘클럽아트마켓’, 인디아티스트와 행위예술가들의 ‘프린지 페스티벌 독립 예술축제’, 마두희 댄스 페스티벌 및 야외클럽 파티 등이 눈에 띈다. 

마두희 축제위원회는 오는 9월 12일 3차 추진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신규 사업들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2016년 울산마두희축제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00년 역사의 전통축제 마두희!’라는 슬로건으로 중구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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