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한정애 의원 자료 분석
20년이상 노후관 교체시기 놓쳐
상수관로 개량률·교체율 연 1%
市 상수도본부 “유수율 90% 수준
지난해부터 손실액 줄어들고 있어”

지난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울산지역 상수도관의 노후화로 인한 손실액이 4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울산등 상수관 노후로 인해 손실액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손실액을 보면 2010년 5,995억원, 2011년 6,354억원, 2012년 6,530억원, 2013년 7,238억원, 2014 7,87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울산의 경우 2010년 98억6,000만원이던 손실액이 2011년 88억3,500만원 2012년 79억1,100만원, 2013년 75억9,200만원의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4년에는 86억1,900만원으로 11억원 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이같이 땅속으로 사라진 울산의 수돗물 손실액은 428억1,7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 1,222억원, 인천시 928억원, 부산시 709억원, 광주시 625억원, 대구시 535억원 등에 비해서는 적은 액수다. 특광역시중에서는 대전시 376억원보다 많았다.
누수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20년 이상된 노후상수관이 제때 교체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의 경우도 상수관로의 개량률 및 교체율이 매년 1% 수준으로 낮아 누수로 인한 손실액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2001년부터 블록시스템 구축에 나서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해 공급된 총 송수량 중에서 요금수입으로 받아들여진 수량의 비율)을 72.4%에서 90% 수준으로 끌어올려 누수로 인한 손실액도 지난해부터 줄고 있다는 게 울산시의 입장이다.
울산상수도 사업본부 관계자는 “상수도 유수율이 높아진 만큼 손실액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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