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국제산악영화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Ulju Mountain Film Festival, 이하 UMFF)가 울산 울주군 주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주관으로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30일 5시 30분부터 열리는 개막식에는 홍보대사 클라이머 김자인, 배우 서준영을 비롯해 산악계의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유석과 소리꾼 오정해, 영화제 주제곡을 작곡한 재일 음악가 양방언,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 이장호 감독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정지영 감독, 영화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 ‘역린’(2014)의 이재규 감독, 2015 프레페스티벌 ‘움피니스트’ 엄홍길 대장 등이 그린카펫을 밟는다. 

‘국제경쟁·클라이밍’ 등 6개 섹션
 인생 건 등반·산악 스포츠 등
 산과 운명 함께한 사람들 소개 

 시민 대상 ‘UMFF 미디어 교실’
 영화제작·사진촬영 등 교육
‘울주플랫폼’ 선정작 7편 상영

 라인홀트 메스너 특강·특별전시
 울산시향·대중가요 공연무대도

◆ 21개국 총 78편 산악영화 감상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는 21개국의 장편 12편, 중편 12편, 단편 54편 총 78편을 감상할 수 있다.
개막작은 ‘메루’(감독 지미 친,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로, 히말라야에서도 기술적으로 가장 까다롭고 위험한 산으로 알려진 메루 등반을 미국 산악인들이 도전하는 내용이다. ‘국제경쟁’ 섹션에는 폴란드의 예지 쿠쿠츠카의 등반 인생을 포착한 ‘우렉’, 등반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세대 간 연대를 다지는 ‘파나로마’와 ‘톰’ 등이, 전문 산악인들의 등반을 향한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알파니즘’ 섹션에서는 이탈리아의 산악인 시모네 모로의 새로운 인생 도전을 보여주는 ‘I-View’ 등을 상영한다.

‘클라이밍’ 섹션에서는 암벽등반, 스포츠 클라이밍, 빙벽등반 등 다양한 분야의 등반영화를 즐길 수 있고, ‘모험과 탐험’ 섹션에서는 다양한 산악 스포츠와 가슴 설레는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자연과 사람’ 섹션에서는 산과 자연,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영화 10편이, ‘울주비전’ 섹션은 인간의 발길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여겨졌던 곳들을 개척하려던 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에베레스트를 인류 최초로 무산소 등반한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의 이야기를 담은 ‘운명의 산:낭가 파르밧’도 주목된다. 개폐막식 및 야외상영은 UMFF시네마에서, 일반상영은 알프스시네마, 신불산시네마, 가지산시네마에서 열린다.

◆ 울산시민들이 만든 작품도 소개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영화제작, 사진촬영 등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UMFF 미디어교실’을 통해 제작된 시민들의 작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작품은 ‘우리들의 영화’ 섹션에서 소개된다. 카메라와 친해진 마을 주민들이 직접 담은 배내골의 풍광, 아이들의 꿈과 세상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10분 미만의 영상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울주플랫폼’ 선정작 7편도 함께 상영된다. 또 UMFF 홍보대사인 서준영이 출연한 UMFF 제작지원프로그램 ‘울주서밋 2016’ 선정작 ‘미행’(감독 이송희일)도 상영된다.

 
◆ 체험·전시행사 ‘풍성’ 
다양한 체험, 전시행사도 이어진다. 숲 속 나무를 이용한 체험활동 ‘나무노리’, 전문 스토리텔러와 함께 영남알프스를 걷는 ‘힐링산악트레킹’, 히말라야베이스캠프 체험, 영남알프스 VR체험 등이 준비됐다. 또 라인홀트 메스너의 특별강연과 그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전시회, 영상공모전 울주플랫폼의 수상작 감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토크 클래스를 만날 수 있다. 

공연도 마련된다. 해질 무렵 야간 영화상영 전 UMFF시네마에서 펼쳐지는 ‘UMFF끝자樂’에는 울산시립교향악단과 바리톤 석상근, 바버렛츠, 착한밴드 이든, 이스라엘 트리오, 치카티카 브라운사운드, 박상민, 이은아 등이 함께한다. 이외에도 세계산악영화제 포스터전과 영남알프스 대호(大虎)전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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