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2006년 태화강 하천 계획 수립
지방하천 ‘80~100년’ 빈도로 조성
“홍수 대비 안전설계기준 강화하라”
울산 울주군 반천현대아파트의 침수피해는 하천기본계획 단계에서 최소 ‘80년 빈도 이상’의 홍수에 안전하도록 설계한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더욱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현재 태화강 하천기본계획은 지난 2006년 수립된 것으로 통상 국가하천은 ‘150~200년 빈도 이상’, 지방하천은 ‘80~100년 빈도 이상’의 홍수에 안전하도록 조성돼있다.
2006년 기준 태화강 하천기본계획에서의 1시간당 확률강우량은 △80년 빈도 78.4㎜ △100년 빈도 81.0㎜ △150년 빈도 85.7㎜ △200년 빈도 89.0㎜다.
또 2시간당 확률강우량은 △80년 빈도 112.7㎜ △100년 빈도 116.2㎜ △150년 빈도 122.7㎜ △200년 빈도 127.4㎜이고, 3시간당 확률강우량은 △80년 빈도 143.4㎜ △100년 빈도 147.9㎜ △150년 빈도 156.2㎜ △200년 빈도 162.1㎜다.
그런데 한반도가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든 지난 5일 울산의 강우량(울산관측소 기준)은 △1시간당 104.2㎜ △2시간당 166.6㎜ △3시간당 250.0㎜였다.
이는 태풍 ‘차바’로 인한 울산의 1~3시간당 강우량 모두 200년 빈도의 강우량을 최대 15.2㎜~최대 87.9㎜를 초과한 수치다. 울주군 삼동면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같은날 삼동면의 강우량은 △1시간당 131.5㎜ △2시간당 194㎜ △3시간당 250.0㎜다.
그러니까, 울주군 반천현대아파트의 침수피해는 하천기본계획에 적용된 안전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엄청난 난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가중됐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최근 자연재해가 잦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모두 홍수에 대비한 안전설계기준을 강화해 소급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2006년 하천기본계획시 적용한 확률강우량과 이번 태풍 차바로 인한 강우량을 비교한 결과, 계획빈도 100년 이상의 강우가 발생한 것으로 검토됐다”면서 “특히 반천현대아파트는 둔기천 합류 후 대곡천 합류전 지점으로써 계획빈도 이상의 강우량으로 인해 태화강의 홍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