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 산단·31개 기업 정상 가동
북구 대안마을, 임시도로 개통
간이상수도 공급 등 90% 복구
태화·우정시장, 오늘부터 영업
반천현대, 수도펌프 공사 진행
태풍 ‘차바’가 동반한 폭우로 큰 피해가 난 울산지역의 응급복구율이 지난 주말·휴일 90%를 넘어서며 빠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시는 태풍 기습 12일째인 16일 오후 4시 현재 5개 구·군의 평균 응급복구율이 9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 복구율은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가 심한 울주군이 85%로 가장 낮았고, 태화시장과 우정시장 등 태화동 일대 침수 피해가 큰 중구와 농경지와 주택 침수가 많은 북구는 95%로 나타났다. 또 남구는 98%, 동구는 100%의 응급 복구율을 기록했다.
마을 진입로 4㎞가 폭우에 파손돼 400여 명의 주민이 고립생활을 했던 북구 대안마을은 임시가도가 개통되고 간이상수도가 공급되는 등 90%의 복구율을 기록했으며 이번주 중반에는 복구가 완료될 전망이다.
태화시장과 우정시장의 복구율은 99%로, 잔류쓰레기를 처리하고 하수도 청소 등을 마무리하면 이번 주부터 정상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 1,000여 대의 침수 피해가 났던 울주군 반천 현대아이파크아파트는 물과 전기 공급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아 수도펌프 공사중으로 93%의 복구율을 보였다.
중구 리버스위트는 복구율 95%로 변전시설을 교체하고 가스공급을 준비중이다.
침수 피해가 난 10개 산업단지, 31개 기업체는 100% 복구가 완료돼 정상 가동하고 있다. 주택은 2,248건 중 93%인 2,090건이 복구됐다. 공공시설로 공사비가 많이 드는 도로와 하천의 복구율이 75%로 가장 저조한 상태다. 318곳 중 239곳만 복구됐다.
문화체육, 복지시설 복구율은 100%에 달한다. 환경녹지분야 복구율은 92% 였다.
울산에서는 이번 주말과 휴일 2,400여 명의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기업체 임직원 등이 동원돼 막바지 복구작업을 벌였다.
복구의 손길이 아직 닿지 않은 태화강 생태공원과 삼호섬, 구 삼호교 주변, 울주군 웅촌·삼동면의 주택과 농경지를 중심으로 청소, 시설정비, 벼세우기 작업에 집중했다.
울산시는 주말과 휴일 응급 복구작업이 마무리, 이번주부터 태풍의 피해 흔적이 거의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147가구 33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중 92가구191명은 귀가했다. 주택·상가, 공장, 농경지 등 6,289건이 침수돼 16일 현재 894억원(중구 41억원, 남구 53억원, 동구 3억원, 북구 347억원, 울주군 450억원)의 손실이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