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지난 21일 남구 태화강역 광장에서 파업출정식을 가진 뒤 실질임금 보장·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지역 건설현장 큰 피해 없어

민주노총 산하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는 지난 21일 남구 태화강역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노조는 파업 출정식에서 “플랜트건설 노동자들은 일요일도 없이 일해야 한다”면서 “플랜트건설 노동자의 실질임금과 유급휴일, 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노조는 울산지역 27개 플랜트건설업체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자 지난달 9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업체들이 임금동결을 주장해 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교섭 조정을 거쳤고,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양측의 입장차가 크다고 판단해 합법 파업이 가능한 ‘교섭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출정식 후 번영사거리를 돌아오는 4.4㎞를 행진했다. 

또 오후 1시부터 4시간 공장 증설 현장 등에서 파업했지만, 이날 노조의 파업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현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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