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31일 울산대학교 정문 앞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울산대학생 시국선언 제안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2일·4일 롯데백 앞 광장서
지역 대학가도 비판 움직임

UNIST 총학, 오늘 시국선언
울산대 학생 입장차 팽팽
일부학생 3일까지 서명운동

언론인·교수 시국선언 잇따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정국을 집어삼킨 가운데 이번주 울산에서도 성난 촛불은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31일 민중총궐기 울산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1월 2일과 4일 오후 6시 30분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이날 촛불문화제에서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구속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집회와 행진에 이은 이번 행사는 노동단체와 지역 진보단체로 구성된 조직위가 주최한다. 
대다수의 시민들이 지난 집회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만큼 이번 촛불문화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사가 평일에 열리는 탓에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그러나 국민적 관심과 그에 따른 분노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일반 시민들이 다수 함께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순실씨가 귀국해 검찰 수사에 응하고 있지만, 증거 조작이나 ‘말맞추기’ 의혹만 줄줄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태가 악화될수록 성난 민심이 거리로 나올 가능성은 높아진다. 잇따른 노동운동과 각종 집회로 피로도가 높아진 울산시민들도 예외는 아니다.

▲ 31일 남구 공업탑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실로 향하는 모습을 DMB로 시청하고 있다. 안시현 기자 mot_ash@iusm.co.kr

지역 대학가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UNIST 학부 총학생회는 11월 1일 정오 경영관 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최근 실시한 총학생투표에서 재적 인원 37.6%(1,466명)가 참여해 90.45%(1,326명)가 시국선언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시국선언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의혹 관련자들의 법리적, 정치적 책임을 요구할 계획이다.

울산대학교는 시국선언 여부를 두고 논의가 한창이다. 학생들은 시국선언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보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팽팽하게 나눠졌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뒤 시국선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일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국선언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31일 시국선언에 함께할 학생들의 서명을 받았다.

서명은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지며 같은날 오후 1시 30분 ‘울산대학교 내 시국선언 서명인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시국선언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전국 전·현직 대학언론인 477인’을 비롯해 가톨릭대·광운대·경북대·덕성여대·부산대·인하대·한양대 등 교수들이 잇달아 시국선언을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단체도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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