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에는 유난히 많은 문화계의 인재들이 세상을 떠났다. 세상에 오면 언젠가는 떠나는 것은 인간의 숙명이지만 재능 있는 사람들이 대중들을 위해 더 많은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등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1월 영국의 팝가수이며 글램락의 레전드인 데이비드 보위를 시작으로, 이글스의 멤버였던 글렌 플라이, 4월에는 팝가수 프린스, 11월에는 노래하는 음유시인 레오나드 코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12월 크리스마스에는 본인의 히트곡을 연상시키듯 조지 마이클이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세상을 떠났고 12월 연말에는 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역을 맡았던 캐리 피셔가 심장마비로 60세의 나이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캐리 피셔(Carrie Fisher)의 부모는 에디 피셔 (Eddie Fisher), 데비 레이놀즈 (Debbie Reynolds)라는 50~60년대 유명했던 가수였다.
아버지 에디 피셔는 부인의 친한 친구이며 미인의 대명사인 당대 최고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스캔들이 나서 결국 이혼 후 재혼해 당시 엄청난 사회적 비난과 욕을 듣기도 했다.
캐리 피셔 역시 한때는 유명한 팝가수 폴 사이먼과 결혼을 한 적이 있으며 건강상의 문제와 여러 개인사로 인해 그리 순탄한 인생을 보내지 못했다.
아이러니 한 것은 그녀가 사망한 다음날 12월 28일 그녀의 어머니인 데비 레이놀즈도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두 모녀의 합동 장례식이 올해 1월 6일 치러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현시대를 풍미하는 복잡다단한 대중 문화계와 마찬가지로 바로 한세대 위만 올라가도 수많은 사연과 애절한 스토리가 넘쳐나는 것이 세상사이고 인간의 역사이다.
‘역사는 흐른다’는 말처럼 문화계도 흘러가고, 돌고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아무쪼록 2017년에는 재능 있는 예술인들이 보다 많이 나타나서 대중을 즐겁게 해주고 힘들 때는 위로를, 기쁠 때는 웃음을 주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