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생물다양성센터 연말 설립
울산대·울발연 중 센터 운영 맡아
3월중 생물다양성 조례 공람공고
상반기 중 시의회 승인절차 매듭
시 ‘울산 생물다양성 심포지엄’
5대 전략·46개 세부과제 설정

 

울산시는 18일 시청 시민홀에서 관련 전문가, 공무원, 시민환경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제 지자체 주도의 생물다양성, 보전·증진을 모색하기 위한 울산 생물다양성 심포지엄을 열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지난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울산 생물다양성 전략이 수립된데 이어 올해에는 다양성 연구조사를 생물다양성 센터가 연말까지 설립된다.
앞서 올 상반기 중에는 울산 생물다양성 센터 설립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생물다양성 조례도 제정된다. 
울산발전연구원 김희종 부연구위원은 18일 오후 시청 본관 2층 시민홀에서 지자체 주도의 생물다양성 보전·증진을 모색하기 위한 ‘울산 생물다양성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의 울산시 생물다양성 전략을 소개했다.

울산은 지난해 생물다양성의 주류화, 생물다양성 보전강화 및 위험요인 감소, 생태계서비스의 지속가능한 이용, 생물다양성 연구 및 관리체계 구축,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지역간 협력 등 5대 전략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46개 세부과제를 설정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울산의 생물다양성 여건에 대해 “생물 다양성 용어에 대한 시민인식도가 45.6%로 우리나라 전체 73%(2011년), 강원도 69.2%(2013년) 보다 낮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의 강점에 대해 정책결정권자의 의지라고 밝혔으며 약점은 관련 조례 등 제도적 기반 미흡과 시민인식 부족,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 등을 꼽았다.

김 부연구위원은 올해 울산의 전략별 중점사업에 대해 생물다양성 조례 제정, 바이오블리츠 울산,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확대, 삼호 철새마을 조성, 울산생물다양성센터 설립,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EAFFP) 등재, 깃대종 선정생물자원보전시설설치(국고보조사업) 등을 소개했다. 특히 민선6기 공약이자 생물 다양성 연구조사를 맡게 될 울산생물다양성센터를 연말까지는 설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생물다양성 조례를 만들기로 하고 3월중 공람공고하고 상반기중으로 시의회의 승인절차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울산대학교나 울산발전연구원 중에서 운영을 맡을 것으로 보여지며 내년부터는 관련 연구비 등이 책정, 본격 업무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 박연희 소장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기조 강연을 통해 “지방 자치단체들의 지역생물다양성 전략 수립이 국고보조 등의 부족과 법적 근거 미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김충기 연구위원은 ‘생물다양성·생태계서비스 제고를 위한 국내·외 사례’를, 푸른경기21 이계숙 생물다양성위원장은 ‘경기의제를 통한 생물다양성 보전활동’을 발표했다.
또 경상남도 람사르 환경재단 이찬우 위원장은 ‘람사르재단의 생물다양성 보전활동’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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