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난주 ‘2017 울산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가진 후 단체관광객 3,800명이 다음달 울산을 찾는다고 한다. 관광객 400만명 유치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울산시는 선포식 영향으로 단체관광객 유치 뿐 아니라 숙박업계와 협력사업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 했다고 어제 밝혔다.

지난 14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방문의 해 선포식에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유관기관, 200여개 국내외 여행사, 호텔업, 코레일, 항공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 성황리에 행사를 치러 관광울산의 희망을 쏘았던 것이다. 

이번에 유치한 3,800명은 6개 여행업협회와 단체여행객 5만명 유치협약 체결에 따른 후속 결과이다. 협약에 따라 여행사 14개사와 울산지역 3개 호텔 간 연간 1만5,000실 규모의 업무제휴가 예정돼 있고, 관광객 모객 뿐 아니라 체류형 관광 기반이 마련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 넣게 됐다.

구체적 성과를 보면 국내관광객은 현대호텔울산-아름여행사 3월 특가패키지 400실에 800명 판매 완료됐으며, 이달 말부터 3월 초까지 동남권 버스단체관광객 600명, 3월 18일 임시열차 400명, 3월 25일 충북 영동군 단체 500명이다.

또 중화권 관광객은 3월 중국 패키지 500명, 대만 패키지 500명, 중국 어르신단체 500명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매일 울산을 찾을 예정이다.  울산시는 관광객 유치 뿐 아니라 다양한 관광상품까지 개발했다고 한다.

코레일과 연계한 기차상품 연 4,000명, 항공사와 모두투어 및 하나투어와 연계해 항공상품 연 1,000명, 서머페스티벌 연계 상품 1,500명 여행사 신청 완료, 청년예술단 600명 등 향후 정기적인 여행상품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

울산시는 올해 산업관광 109만명, 생태관광 12만명, 산악관광 48만명, 해양관광 239만명, 역사문화관광 183만명 등 모두 4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키로 했다. 이같은 목표가 달성될 경우 지난 2015년 241만명을 유치해 올린 관광소비액 2,115억원보다 1,395억원 늘어난 3,51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있는걸 보면 관광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짐작이 가고 남는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울산시는 관광객 400만명 유치를 위해 역사문화, 자연, 산업중심의 관광을 5대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 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다시 찾고 싶은 울산’이 되도록 관광코스, 먹거리, 볼거리를 어떻게 잘 조화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관광객들이 “울산관광은 정말 추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 철저한 계획과 관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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