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합창단에 몸담았던 역대 지휘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울산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펼친다.
울산을 다시 찾는 지휘자들은 울산시립합창단의 4대 지휘자를 지낸 나영수(2000년 2월 ~ 2007년 12월 재임·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명예교수)지휘자를 비롯해, 5대 김명엽(2000년 2월 ~ 2007년 12월 재임·현, 서울시합창단 단장겸 지휘자), 6대 구천(2012년 1월 ~ 2014년 7월·국립합창단 예술감독겸 상임지휘자) 지휘자다.

이들은 오는 7월 18일 열리는 제101회 정기연주무대에서 재임 간 연주했던 대표적인 합창작품들을 울산시립합창 단원들과 함께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정통 합창 명곡 뿐 아니라 재임 중 창작 합창곡 등으로 꾸며질 예정으로 울산시립합창단은 현재 프로그램을 조율 중에 있다.
이들 세 지휘자는 울산시립합창단 재임시절, 울산의 자연환경, 인물 등 울산을 콘텐츠로 한 곡들을 여럿 작곡해 울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에 이번 무대에서 울산을 노래한 어떤 곡들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나영수 지휘자는 울산시립합창단의 지휘자로 10년 가까이 재직하는 동안 지역의 특색을 담은 칸타타 ‘울산 내 사랑’, ‘외솔의 노래’와 울산의 노래 64곡 등 악보집을 제작, 보급했다.
국립합창단으로 옮긴 이후에도 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동시를 썼던 울산출신 아동문학가 서덕출을 노래한 ‘푸른 편지’라는 칸타타를 제작, 발표해 울산에 대한 꾸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구천 지휘자는 울산시립합창단 재임시절 ‘울산의 노래' 무대를 통해 울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에 멜로디를 붙여 완성한 총 10곡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표곡은 이자영 시인의 ‘꽃다발이 아니고 다발꽃', 권기만 시인의 ‘개여뀌', 신혜경 시인의 ‘장터국밥', 박종해 시인의 ‘파도에게 길을 물어', 강세화시인의 ‘딸기’ 등이다.
한편 세 지휘자는 모두 국립합창단에 몸담았거나 현재 몸담고 있다.
나영수 지휘자는 1973년 국립합창단 창단의 주역으로, 초대 단장, 제3대 단장, 제7대 예술감독 총 21년의 세월을 국립합창단과 함께 했다.
구천 지휘자는 2014년 7월 울산시립합창단을 떠나 현재 국립합창단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김명엽지휘자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을 지냈다.
울산시립합창단 관계자는 “나영수 지휘자를 포함해 울산시민들의 큰 존경을 받았던 울산시립합창단의 역대 지휘자들을 초청해 재임 기간 연주했던 대표적인 합창작품들을 들어보는 의미있는 자리를 기획했다”면서 “지난 1993년 창단 이래 24년간 시립합창단이 쌓은 성과를 되짚어보고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하는 의미 있는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