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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칼럼] 청와대 개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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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길 주필
  • 승인 2017.03.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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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강원도 양구 제4땅굴 소탕작전때 지뢰에 몸을 던져 분대원을 구하고 순직한 군견(軍犬) ‘헌터’는 소위로 추서됐다. 헌터 소위는 제4땅굴앞에 동상이 되어 휴전선을 지켜보고 있다. 헌터는 두번째로 인헌 무공훈장을 받은 군견이다. 그 밖에도 2008년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서 전사한 폭발물 탐지견 ‘모나드’등 수많은 ‘네 발의 전우’가 국군과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것으로 알려졌다.

6주년을 맞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방사능 오염지역에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돌보는 사람들의 마음 씀씀이에 코끝이 찡했다. ‘오뉴월 개팔자’라는 말이 있듯 반려동물의 세계에도 ‘금수저’ ‘흙수저’는 분명 존재한다. 강아지를 상품처럼 생산하는 번식장을 ‘강아지 공장’이라고 부른다. 이곳 출신 ‘흙수저 강아지’를 반려견 가정에서 나고 자란것처럼 속여 파는 분양사기가 극성이라고 한다.

6·25 이후 해외 입양아 세계 1위 기록을 가진 한국이 최근엔 강아지 해외입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신탕행 직전의 유기견이 국내 동물보호활동가들이나 외국 동물보호단체들에 구조돼 주로 미국인과 캐나다인 등에게 입양돼 팔자를 고치고 있다는 것이다.

주인에 따라 반려동물의 팔자는 천양지차(天壤之差)다. 2007년 미국 뉴욕의 부동산 여왕 리어나 헴슬러가 타계 했을 때 유언에 따라 반려견이 1,200만 달러(당시 약 137억원)의 유산을 상속했다.

이 정도는 약과다. 반려견 세퍼트에게 8,000만 달러( 약 915억원)를 상속한 독일의 백작부인도 있다. 물론 주인 잘못 만난 탓에 잔혹한 운명을 맞게된 반려동물이 훨씬 맞다.

2010∼2014년에 버려진 반려동물이 37만 마리에 이른다. 이 중 25%는 안락사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두고 온 진돗개 9마리가 화제다. 동물학대방지연합에서는 ‘동물유기에 해당한다’며 경찰에 고발 했다. 반려견 베스트셀러 ‘말리와 나’에서 존 그로건은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나쁜 주인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한 때 ‘청와대 실세(?)’로 까지 불렸던 ‘청와대 진돗개 팔자’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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