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널리 알려진 재즈곡으로 오랜 기간 여러가수들이 연주하고 부르는 곡들을 재즈 스탠다드 곡이라 하며 MISTY란 곡도 그 중의 하나이다. 이 곡은 1954년 피아니스트 에롤 가너가 작곡, 엘라 핏제랄드, 프랭크 시나트라, 사라 본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부르고 연주했다. 또한 디제이에게 ‘미스티 노래 틀어 주세요!’라고 요청하는 뜻의 영화인 1971년도 작품‘PLAY MISTY FOR ME’의 그 곡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1930년생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감독으로서의 첫 연출작이며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마카로니 웨스턴 B급 영화배우를 거쳐 지금은 대가의 위치에 오른 영화 감독이 됐다.
2014년 85세 나이에 연출한 아메리칸 스나이퍼(American Sniper)란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까지 올랐으니 그의 열정과 능력은 100세 시대에 귀감이 될 만하다. 정치적으로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카멜(Camel) 시의 시장도 지낸 경력이 있으니 사생활 빼고는 존경할만한 사람이다.
그가 첫 연출한 영화 제목이 재즈 스탠다드 곡인 MISTY로 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클린트는 10대 때부터 열렬한 재즈광이었고 피아니스트에 작곡가이기도 했다. 버클리 음대의 명예 음악 박사이며 자신 소유의 음반사를 가지고 많은 영화 음악을 작곡, 프로듀싱 했다. 그 중엔 재즈 디바 다이아나 크롤이 부른 곡도 있으며 그의 재능을 물려받은 아들 중 한명은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다.
참고로 PLAY MISTY FOR ME의 한국 제목은 ‘어둠속에 벨이 울릴 때’로 심하게 의역돼 개봉됐으며 이 영화 공식 주제가는 MISTY가 아니라 로버타 플랙이란 팝가수가 부른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