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안보고 간단히 구입·이용
카드결제 가능…가격도 저렴 
음료자판기보다 매출 높고
인건비 안들어 상인 ‘관심’

울산지역에 꽃다발, 라면 등 이색자판기가 등장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울산대공원 동문 쪽에 위치한 꽃다발자판기에는 1만원대의 드라이플라워가 판매되고 있다.

2일 울산대공원 동문에 위치한 꽃다발자판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꽃이 가득했다. 가격은 대부분 1만원 대로 현금은 물론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했다. 

이곳 꽃다발자판기에는 쉽게 시드는 생화가 아닌 오래 보존이 가능한 드라이플라워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날 만난 한 남성 구매자는 “꽃가게에서 꽃다발을 살 때 민망할 때도 있는데, 꽃다발 자판기를 이용해보니 아주 쉽고 간편하게 예쁜 꽃다발을 구입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며 “음료수 자판기만 보다가 꽃다발과 같은 이색자판기가 등장하니 관심도 많이 간다”고 말했다. 

꽃다발자판기는 이곳뿐만 아니라 삼산동, 성남동 등 번화가에도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일반 음료자판기보다 매출이 많아 청년창업, 여성창업, 직장인 투잡 창업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꽃다발자판기 창업 관계자는 “음료자판기는 하루 매출 5만원을 넘기기 어려운데, 꽃다발자판기는 하루 평균 매출이 최소 8만원에서 최대 70만원까지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구매 가능하고 가격도 기존의 꽃다발보다 저렴해 젊은 층에서 큰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 

중구 성남동에는 음료수뿐만 아니라 라면, 과자, 레토르트 식품 등을 판매하는 자판기도 생겼다. 자판기가 모여 있는 곳은 무인편의점으로 직원 한명 없이 오직 자판기로만 가득 차 있다.

무인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하고 기존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전자레인지와 뜨거운 물, 테이블까지 마련돼 있다. 

친구들과 자주 이용하는 박모(18)군은 “자판기로 먹고싶은 음식을 골라먹을 수 있는 재미도 있고, 편의점에서 눈치보지 않고 편히 쉬다 갈 수 있어서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자판기로 운영하는 무인편의점은 인건비 등이 거의 안들어 인근 상인들에게도 관심대상이다. 

성남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아르바이트생 인건비는 물론 사람을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자판기를 이용해 편의점을 운영하는 것을 보니 매우 기발하다”며 “한편으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일자리도 사라지게 되니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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