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험대 AR’ 출시 지난 5월 첫 대회 성황
박제상·해울이·울산 한우 등 4가지 캐릭터 등장
울산·문화재 홍보 효과…10월엔 울산대공원서
1년 만에 인기가 떨어진 포켓몬고 게임 등 증강현실(AR)게임이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증강현실게임 대회로 활성화되면서 게임문화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12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3일 출시 1주년을 맞은 포켓몬고는 3일부터 9일까지 이용자 수가 53만9,304명으로 전 주(6월26일~7월2일) 64만423명보다 10만명 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게임이용자가 줄어들면서 ‘포켓몬 성지’로 불리던 간절곶, 울산대공원 등 지역을 찾는 방문객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영남권에서 처음으로 포켓몬고가 실행된 간절곶은 당시 일평균 2만여명이 방문했지만, 현재는 일평균 주중 350여명, 주말 1,300여명 수준이다.
한창 인기를 끌던 당시 울주군이 설치한 휴대전화 급속충전기, 음수대 등 편의시설은 현재는 모두 철수한 상태다.
포켓몬고로 ‘대박’을 터트린 간절곶의 음식점, 카페, 편의점 등 지역상권도 평년으로 돌아온 분위기다.
간절곶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특수지역으로 분류되던 당시 여름철 성수기보다 2배 가량 매출이 더 올랐지만, 최근에는 포켓몬고를 하기위해 간절곶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울산의 대표적인 포켓몬성지 울산대공원, 북구청 등에 설치돼 있던 경고 현수막도 모두 제거됐다.
이처럼 포켓몬고 인기는 시들해졌어도 증강현실을 접목한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울산의 문화재 등 홍보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3계절 테마 문화공연 및 IT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울산시 대표영웅 박제상, 울산의 마스코트 해울이, 울산 한우 등 4가지 캐릭터가 등장하는 증강현실(AR)게임 ‘역사탐험대 AR’ 앱을 출시해, 그 첫 번째 행사로 역사탐험대 게임대회까지 개최됐다.
역사탐험대 게임대회는 다음달 5일 오후 5시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 10월 22일에는 울산대공원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앞서 남구도 고래를 활용한 증강현실 스탬프투어를 출시해 고래축제기간에 선보였다.
소프트웨어 업계 관계자는 “해외사례를 보면 포켓몬고 인기는 한두달 정도면 시들해 질 것이 예상됐지만, 증강현실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며 “증강현실의 인기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더욱 풍부한 콘텐츠와 접목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