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대공원 122만명 최다…대왕암공원·울산대공원 순
여행사 연계 283% 증가…내국인 1박 이상 1,194% 늘어
경제효과 3,090억…관광산업 관심지역으로 급성장

올 상반기 울산을 찾은 관광객이 35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0만 명보다 2.5배 증가하는 등 울산의 관광산업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관광객들이 쓴 돈을 기준으로 한 경제효과는 3,0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울산시는 ‘2017 울산 방문의 해’ 상반기 추진 상황을 분석한 결과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크게느는 등 ‘방문의 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관광지별로는 태화강대공원 122만 명, 대왕암공원 67만 명, 울산대공원 46만 명, 영남알프스 33만 명, 고래생태관 18만 명 등이 다녀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각종 관광지표도 대조를 보였다.

여행사를 통해 울산을 찾은 관광객이 283%(5,716명→2만2,084명) 늘어났고 여행사 주관 체류형 상품 중 내국인은 1,194%(332명→4,296명), 외국인은 100%(5,362명→1만718명) 각각 증가했다. 여행사를 통해 울산에서 1박을 한 경우가 10배 이상 많아지고 외국인의 울산 체류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호텔업계의 소셜 온라인 숙박예약은 34%(2만9,384실→3만9,368실), 지역 호텔업 숙박 가동률은 5.9%(54%→59.9%) 늘었고, 울산 여행상품을 운용하는 전국 여행사는 38곳에서 57곳으로 50% 증가했다.

울산발전연구원에서 실시한 울산관광실태조사(관광객 400명, 5월 전문리서치 의뢰)에 따르면 울산을 방문한 관광객의 96.3%가 개별관광객으로 나타났고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한 비율은 57%,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도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는 등 울산을 찾은 관광객의 만족도도 높았다.

관광분야 외부 기관에서도 울산의 관광에 대해 호평하는 등 울산이 산업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한국 관광산업의 관심지역으로 급성장했다.

울산은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중구 선정, 한국 관광 100선 중 4곳(광역시중 최다), 태화강대공원 2017 열린관광지 6선 선정, 한국관광학회 주관 2016 한국관광대상 등을 받았다.

행정자치부 빅데이터를 활용해 ‘울산과 여행’을 키워드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검색 수가 4.6% 증가했고, 검색어 순위에서도 관광명소가 높은 순위에 올라 전국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관광분야 협력 네트워크가 넓어진 것도 관광산업 발전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6월 한국관광공사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관광산업 협업기관이 3개 협회, 8개 여행사로 늘어나면서 협력여행사에서 유치한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협력여행사와 지역 호텔업계도 1만5,100실 규모의 업무제휴를 통해 상생하는 관광산업 생태계가 조성됐다.

여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여행사 팸투어가 10회 증가(10회 → 20회) 하는 등 울산관광 홍보마케팅도 대폭 강화됐다.

광역시 승격 20주년과 방문의 해 등 메가 이벤트를 통한 시너지로 방문자가 더 늘었다.

여기에다 전국 최초로 결성된 U-스마일친절봉사단 등 지역 시민·기업·학계·유관기관의 공감대 형석도 한 몫 거들었다.

송연주 관광진흥과장은 “울산 방문의 해를 계기로 산업도시라는 강한 울산의 이미지가 변화하고 있다”며 “울산이 가진 관광자원을 잘 다듬고 명소화해 관광산업이 지역 주력산업을 보완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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