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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삶 고스란히 담은 세상 하나밖에 없는 박물관
달곡마을박물관·제전마을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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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7.07.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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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울산 민속문화의 해’ 맞아 울산시와 공동으로
복지회관 2층 달곡마을박물관, 농사정보지·장어통발 등 전시 
마을회관 2층 제전마을박물관, 폐그물·어구 등 기증받아 연출

 

20일 제전마을 회관 2층에 개관한 제전마을박물관을 찾은 마을 주민들이 해녀복, 폐그물, 어구 등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박물관이 북구 달곡마을과 제전마을에 탄생했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2017 울산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울산광역시와 공동으로 20일 북구 무룡동과 구유동에 달곡마을박물관과 제전마을박물관을 개관했다.

두 곳의 마을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 조사팀이 2016년 1년간 현지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마을 주민의 참여가 더해지면서 마을 주민의 삶을 온전히 드러내는 박물관으로 20일 모습을 드러냈다.

달곡마을 이용성(56) 통장은 옛 농사정보지와 모내기 때 신는 ‘물신’(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장화)을, 제전마을 김찬식(55) 통장은 장어통발 등 어구를 기증했다.

전시물이 설치된 박물관은 마을회관과 헬스장이지만 전시품 하나하나가 마을주민의 삶이 담긴 만큼 마을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달곡마을박물관은 울산의 진산인 무룡산 자락에 자리한 달곡마을의 복지회관 2층에 마련됐다.
전시는 △1부(역사)-그마이 오래됐나? △2부(공간)-그마이 만노? △3부(사람)-나만사람의 한해살이로 구성됐다.

농촌인 만큼 모내기에 꼭 필요한 모상자로 전시를 연출하고 있어 마을박물관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마을 곳곳에 주민 참여로 진행된 벽화와 설명문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임을 더욱더 돋보이게 한다.

제전마을박물관은 마을회관 2층에 마련됐다. △1부(공간)-왜 장어마을이라고 하는 줄 아나? △2부(생업)-저승에서 벌어서 이승에서 쓴다카거든 △3부(사람)-어찌 사는교? 로 구성됐다.

마을의 생업과 관련된 장어, 미역, 해녀에 주목해 주민들이 실제 사용하는 자료들과 지금은  사용하지 못하는 폐그물과 어구를 주민들에게 기증받아 마을박물관을 연출했다.

이용성 달곡마을 통장은 “우리 마을은 학성 이 씨와 아산 장 씨의 집성촌이다. 역사가 400여 년에 이른다. 외지인이 어떤 감흥을 받을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열린 개관식에서는 두 마을의 이용성(56), 김찬식(55) 통장을 각각 마을박물관의 명예 관장으로,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마을 주민은 객원 큐레이터로 위촉했다. 마을박물관은 오는 10월 13일까지 계속되며, 이후 상설화를 통하여 마을의 중요한 민속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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