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장물류2단지 건축허가 승인
연면적 1만5,348㎡ 상영관 7개
4D·IMAX관 설치도 검토
인근 대형마트·쇼핑몰 등 성업
대단위 아파트 등 사업성 충분
이달 중순 착공… 내년 추석 개장

울산 북구 진장물류2단지 일원에 건립되는 멀티플렉스 예상 조감도.

울산 북구에 추진되고 있던 멀티플렉스(Multiplex·복합상영관)건립 사업이 최종 허가를 받아 울산에 5번째 영화관이 생기게 됐다. 

영화관 건립과 함께 올해 11월 쇠부리체육센터, 2019년 호계문화체육센터 준공 등 창조경제도시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북구가 다소 부족했던 문화시설 인프라까지 갖추게 되면서 명실상부 ‘신도시’로서의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2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진장물류2단지 CGV 건축(신축)허가가 승인됐다. 이는 지난 3월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조건부로 의결 된 이후 4개월 만이다. 

해당 사업은 연면적 약 1만5,348㎡에 지하2층~지상3층 건물을 건립하는 것으로, 7개 1,364석 규모의 영화상영관이 자리하며 이와 함께 상점 등도 입점하게 돼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총 183개 면의 주차공간도 마련된다. 

지난 3월 심의 당시에는 1만4,684㎡에 지하1층~지상3층 7개관 1,100석 규모로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왔었으나 주차장을 더 확보하는 등 건축규모가 더 커졌다. 조건부 승인이 난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쟁점 없이 규정에 부합한 협의조건을 맞춰나가는 과정이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멀티플렉스가 들어서는 진장물류2단지 인근에는 코스트코와 롯데마트, 모다아울렛, 울산농산물센터 등 대형 쇼핑물이 자리하고 있는데다, 북구청과 우편집중국, 차량등록사업소 등 행정기관도 인접해 있다.

또 도시개발계획사업으로 북구에 대단위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들어서고 있는데다, 중구지역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도 멀지 않아 사업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시내중심가 주민들에 비해 영화관람이 불편했던 북구 주민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함께 문화향유 기회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안동 주민 김모(29·여)씨는 “영화를 볼 때마다 남구 삼산동과 중구 성남동까지 가야만 했고 영화를 보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피곤함을 가중시켜 영화를 선뜻 보기가 쉽지 않았다”며 “진장동에 영화관이 들어선다고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라고 말했다. 

멀티플렉스 건립사업은 현재 건설업체의 선정과정 중에 있으며 8월 중순에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기간은 1년 정도로 예상했으며, 내년 추석에 맞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립된 멀티플렉스 내 상점 등은 임대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건축사 관계자는 “북구는 물론 인근 동구지역과 중구 혁신도시, 경주 외동까지도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실시설계를 더 진행해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수요에 따라 4D관, IMAX(일반 스크린보다 10배 정도 큰 초대형 스크린 방식을 이용한 촬영과 영사시스템)관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북구 주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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