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국 28곳 폐광산 주변 실태조사 275만7,120㎡ 오염

전국의 폐광산 주변 지역 275만7,120㎡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울산 북구 달천동 일대 3만4,000여㎡에서도 석면 검출이 확인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폐광산 주변지역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28곳에서 275만7,120㎡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폐금속 광산 17곳, 폐석탄 광산 8곳, 석면물짐 함유 가능 광산 4곳, 추가 조사 대상인 동아 폐석면 광산 등 30곳에 대해 이뤄졌다.

정밀조사를 벌인 폐금속 광산 17곳에는 주변 농경지가 카드뮴·비소·납·아연·구리 등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정화가 필요한 면적은 조사 면적의 67%에 이르는 203만3,157㎡로 확인됐다.

북구 달천동의 울산광산은 석면물질 함유가능광산으로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질석, 사문석, 활석, 해포석 등 석면을 함유할 가능성이 있는 광물을 과거 채굴해 주변 지역의 오염 개연성이 있는 곳을 말한다.

북구 달천동 일대는 조사 면적의 2.1%인 3만4,000여㎡에서 트레모라이트 석면이 검출됐다. 대부분의 면적에서는 0.25%이상 0.75% 미만, 500㎡에서는 1% 이상이 검출됐다.
트레모라이트 석면은 각감석 계열의 바늘모양, 무색의 곧은 섬유상 광물로 발암물질인 석면의 일종이다.

다행히 지하수와 하천 등 수질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고, 실내공기를 비롯한 농경지, 주거지 등 대기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 도보, 차량 등으로 이동하거나 농업활동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별다른 위해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석면이 1% 이상 검출된 500㎡에 대해서는 정화가 필요한 대상에 포함됐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출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한편, 폐광산 관계기관 정책협의회에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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