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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아침을 여는 시
[아침을 여는 시] 팽나무 관리인
17면 기사보기 신문보기 JPG / PDF
  • 김현숙
  • 승인 2017.08.15 22:30
  • 댓글 0

아파트 경비 아저씨는
밤에 몰래 팽나무 발등에 실례를 하곤 한다

냄새나게 여기 와서 오줌 누면 되겠냐고
팽나무의 매미가
매앰매앰매앰매앰매앰
매앰매앰매앰매앰매앰
잔소리를 해대면

경비 아저씨 팽나무 등을 툭 치며
팽나무 자네,
관리인 한번 잘 뒀네!

 

 

◆ 詩이야기 :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갑질 논란이 여러 번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경비원 아

저씨가 실례하는 모습을 아파트 주민이 봤으면 어쩔까 싶다. 당장 해고당하지 않았을까? 
다행히 목격자인 팽나무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말이 없고, 매미만 맴맴 울어댔다. 나만 모른 척하면 아저씨의 실례는 완전범죄다. 세상 살면서 조금은 모른 척, 못 본 척 살아가는 것도 함께 사는 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들이 힘을 내면 좋겠다. 아파트의 나무와 매미들도 아저씨의 수고를 응원해 주리라 믿는다.

◆ 약력 : 2005년 <아동문예>로 등단했다. 제8회 푸른문학상, 제21회 눈높이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빵점 아빠 백점 엄마>(공저)와 동시집 <특별한 숙제>를 냈다. 대구문인협회, 대구아동문학회, 혜암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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